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한덕수 총리, 가나 방문…“원전 등 경협 논의, 2030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한덕수 국무총리(왼쪽)는 지난 2일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 소재한 대통령궁에서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을 면담했다. [사진출처=국무총리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아프리카 진출의 관문 국가인 가나를 공식 방문, 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인프라, 투자 등 경제협력을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남아프리카 모잠비크에 이어 서아프리카의 관문 국가인 가나를 지난 1일부터(현지시간) 사흘 일정으로 공식 방문했다.

국내 정상급 인사가 가나에 방문한 것은 1977년 한-가나 수교 이래 최초다. 한 총리는 △대통령 면담 및 공식 만찬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총장 면담 △동포 및 진출기업 간담회 △개발협력 관계기관장 간담회 △가나 한인학교 방문 △다국적해양조정센터(MMCC)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한 총리는 지난 2일 가나 수도 아크라에 소재한 대통령궁에서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을 면담하고 △경제·통상 △에너지 △개발 △기니만 해양 안보 △국제무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한 총리의 가나 방문을 환영하고, 가나 국민에게 있어 한국은 놀라운 경제발전을 이루어낸 존경의 대상이자 롤 모델이라고 하면서 투자, 에너지,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지난달 23일 대통령 주재 '한-아프리카의 밤' 행사를 계기로 한국 정부가 발표한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아프리카와의 FTA 추진 등 전면적 협력 확대 정책을 설명했다. 특히 “서아프리카 진출의 관문이자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 국가인 가나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가나 정부는 원전건설 부지 선정 작업을 진행하는 등 원전 도입을 검토 중이며 이날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원전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한 총리는 “선도적인 기술력과 검증된 안정성을 보유한 우리의 원전 역량을 바탕으로 양국이 실질협력 강화를 위해 협의해나가자”고 답했다.

한 총리는 “가나가 54개 아프리카 국가가 가입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 소재지로서 역내 무역·투자 확대를 위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것을 주목한다”면서 “가나 내 현대기아차 기술지원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도입 등 확대되고 있는 양국 간 경제협력이 더 강화되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한국이 경제발전과 전환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면서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가나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한국의 의지를잘 알고 있다면서 계속하여 관심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전자신문

한덕수 총리는 지난 3일(현지시간) 가나 다국적해양조정센터(MMCC)를 방문, 야쿠부 가나 해군참모총장, 한슨 공군참모총장 등과 기니만 해역 내 해적 퇴치 문제와 국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자신문

한덕수 총리가 지난 3일(현지시간) 가나 테마시에 위치한 한인학교를 방문, 우리 동포 학생들과 현지 한글 보급에 힘쓰고 있는 한인 학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자신문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일(현지시간) 가나 공적개발원조(ODA) 관계기관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