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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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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 원유가 상한 배럴당 60달러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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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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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이 합의한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시행일(5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럽연합, EU가 현지 시각 2일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을 배럴당 60달러로 하기로 합의했다고 독일 ZDF방송 등이 전했습니다.

현재 러시아 우랄산 원유가 배럴당 7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가격 상한은 이보다 10달러 정도 아래로 정해졌습니다.

가격 상한을 더 낮추기 위해 끝까지 압박을 멈추지 않으며 망설였던 폴란드는 이날 결국 27개 회원국 중 마지막으로 동의했습니다.

폴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어렵게 하도록 가격 상한을 더욱 낮추라고 압박해왔습니다.

합의는 가격 상한을 시장 가격보다 5% 아래로 유지하기 위해 조정체계를 적용한다는 조항이 포함된다는 전제로 이뤄졌습니다.

안제이 사도스 주EU 폴란드대사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내려갈 경우, 가격 상한을 시장 가격보다 적어도 5% 아래로 유지하는 조정체계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U 27개 회원국은 이에 따라 오는 5일부터 국제적 협력국과 함께 러시아가 원유를 배럴당 60달러 이하에 각국에 판매할 수 있도록 강제하는 원유 가격 상한제를 시행합니다.

앞서 주요 7개국, G7과 EU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안을 발표하면서 다음 달 5일부터 해상으로 운송되는 러시아산 원유에 고정된 가격 상한선을 적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호주도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G7은 직접 논의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EU가 결정한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에 맞춰 수입하는 방식으로 동참합니다.

가격 상한제가 시행되면 G7과 EU, 호주는 상한액을 넘는 가격에 수출되는 러시아 원유에 대한 보험과 운송 등 해상 서비스를 금지합니다.

참여국들은 원유 가격 상한제를 통해 러시아가 더는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을 전쟁 자금으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참여국들은 앞으로 가격 상한을 두 달 단위로 재검토할 예정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장민성 기자(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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