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외신 "韓 역경 극복하고 16강 진출…황희찬 극적인 득점"

포르투갈 매체 "졌지만 1위로 진출…한국에겐 축제의 시간"

ESPN "韓 믿기지 않는 방식으로 16강 진출"

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 축가대표팀이 12년만에 월드컵 16강 진출 소식을 듣고 다같이 기뻐하고 있다. 2022.12.03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1로 승리한 가운데, 외신들도 한국의 기적과 같은 16강 진출 소식을 보도했다.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는 "포르투갈, 졌지만 1위로 진출"이라는 제목으로 경기 결과를 보도했다.

아볼라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1-2로 완패했지만, 이번 패배가 포르투갈의 조별 1위를 막지는 못했다"면서 "한국인들에게는 축제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매체 푸블리코는 이날 "한국팀이 추가 시간 득점으로 승리했다"고 전했다. 이날 포르투갈 공격수인 리카르도 호르타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결과를 원하지 않았지만 주요 목표는 달성했다"고 밝혔다.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감독은 이번 경기 결과에 "실망스럽다"면서 "후반전에 기복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황희찬이 2:1로 경기를 승리한 뒤 16강 진출을 확정, 밝은 표정으로 응원단에 인사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영국 매체 더선은 황희찬이 인저리 타임에 극적인 골을 넣어 한국이 16강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한국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믿기지 않는 방식으로" 16강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었다"면서도 결국 한국 "모든 역경에도 불구하고" 진출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AFP통신도 "교체 투입된 황희찬이 추가 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면서 "손흥민 선수는 종료 휘슬이 울리자 바닥에 쓰러져 잔디밭에 등을 대고 누웠다. 그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한국이 "나쁜 시작을 딛고 해피엔딩"을 맞이했다고 전체 경기를 평가했다.

BBC는 이날 황희찬의 골로 "다사다난한 월드컵 조별 리그에 또 다른 반전을 선사했다"고 표현했다. BBC는 이날 황희찬 선수에게 평점 8.88을 부여해 손흥민(9.15) 선수 다음으로 높게 평가했다.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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