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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日 "군함도서 조선인 차별 없었다"…또 역사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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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하시마 탄광(일명 군함도) 등에서 이뤄진 조선인 강제노역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하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요구에 다시 '조선인 차별이 없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산케이신문은 2일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에 낸 보고서에 "징용은 모든 일본 국민에게 적용됐다"고 명기해 당시 조선인을 같은 일본 국민으로 취급했다는 취지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역사 왜곡을 수정하라는 요구에 또다시 역사 왜곡을 한 셈이다.

또한 일본 정부는 한국 등이 군함도는 나치·독일 수용소와 유사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해외 전문가 견해를 인용해 "나치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500쪽이 넘는 영문 보고서에는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설명 외에도 군함도 정비와 다른 유산들의 보존 상황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조만간 이 보고서를 공개하고, 내년 회의에서 심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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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은 군함도를 포함한 8개 광역지자체의 23개 시설로 구성된다.

한국 정부는 등재 이전부터 군함도, 다카시마 탄광 등지에서 조선인이 강제노역에 동원돼 심각한 인건 침해를 당했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렸다.

이에 일본 정부는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되자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강제 노역을 인정하고 피해자를 기리는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은 2020년 군함도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도쿄 신주쿠에 산업유산정보센터를 설립했지만 조선인 강제 노역 등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이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해 7월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다며 강한 유감을 담은 결의를 채택하고 올해 12월 1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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