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 서해 피격사건 입장문, 수사에 작용할 것
- '월북 본인 판단'은 인정…서류 삭제 몰랐나?
- 왜 지금? 서훈 구속시키지 말라 압박 의도
- 野 이상민 해임건의는 국조 합의 파기지만
- 與 국정조사 의지 보여야…대승적 정치하자
- 국힘 "국민공감" 사람 많아 계파화 어려워
- 尹, 민노총 적폐에 '남자대처'처럼 대처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2년 12월 2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2부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모셨어요. 저희 아마 7시로 옮기고 나서 첫 번째 출연이신 것 같은데 핫해 핫해 뜨거운 남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하태경 : 반갑습니다.
▷김태현 : 오랜만에 뵙습니다.
▶하태경 : 네.
▶하태경 : 맞습니다.
▷김태현 : 예전에 저희 9시 때 출연했을 때도 그 이야기를 하셨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 이 사건에 관한 공식적인 입장문을 냈습니다. 윤건영 의원이 대독한 거니까 이렇게 얘기, 말씀하시더라 이런 전언이 아니라 공식 입장문을 대독한 거거든요. 어제 입장문 어떻게 보셨습니까?
▶하태경 :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일단 팩트관계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중요한 게 하나 있는데요. 윤석열 정부 들어서 입장이 바뀌었다.
▶하태경 : 그렇지요. 정부 입장이 바뀌었다는데 실제로 바뀌기 시작한 거는 문재인 정부 때 바뀌기 시작했어요.
▷김태현 : 문재인 정부 언제 때부터요?
▶하태경 : 문재인 정부 때 국가인권위원회가 월북을 뒷받침하는 근거 중에 두 가지가 조작되었다는 걸 밝혔지요. 하나가 공무원 이재준 씨가 정신적 공황상태였다. 그런데 그게 조작됐었어요. 실제로 당시에 정신과 의사들, 전문가들한테 물어본 결과 잘 모른다, 알기가 어렵다. 그런데 어떻게 알겠어요. 직접 진단하고 만나서 이야기해 보고 이러기 전에는. 그거 하나랑 그다음에 도박빚. 도박빚이 실제로 월북을 했던 큰 동기 중에 하나인 것처럼 발표했잖아요.
▶하태경 : 그런데 도박빚이 과장되었다, 한 몇 배 과장되었다. 이런 것을 국가인권위원회가 밝히기 시작했고, 그때 우리가 의심하던 게 사실이었구나. 당시에 발표했던 월북 근거들이 다 틀린 걸로 당시에는 인식이 되고 있었는데. 그리고 대선 전에 해경에서도 제가 해경 사람들 불러 가지고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실제로 내부에서는 다 과장된 걸로 그 당시에 생각하고 있었어요.
▷김태현 : 그때도 의원님이 그런 말씀 해 주셨어요.
▶하태경 : 네, 그랬지요.
▶하태경 : 그렇지요. 그래서 예를 들어 구명조끼 당시 배에 있었던 게 없어졌다. 그런데 없어진 게 없다라고 해경은 알고 있었거든요.
▷김태현 : 구명조끼 없어진 게 없다. 그렇게 대선 전에도 이미 얘기를 했다, 의원님께.
▶하태경 : 그렇지요. 그리고 실제로 감사원 조사해 보니까 그 구명조끼가 한국 것이 아니더라.
▷김태현 : 그건 그때 나왔던 얘기인가요? 저희는 최근에 보도돼서 알았거든요.
▶하태경 : 감사원은.
▷김태현 : 감사원은 알고 있었던 거지요?
▶하태경 : 감사원, 최근 감사원이지요.
▷김태현 : 간자체 한자가 써 있는?
▶하태경 : 그렇지요, 이거는 최근에 나온 거고. 그래서 다시 재확인된 거지요. 그러니까 배에서는 구명조끼 없어진 게 없는 거지요.
▷김태현 : 네. 그런데 저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문 중에서 제일 제 귀를 잡았던 문장은 이거거든요. "당시에 이른바 특수정보까지 모두 살펴본 뒤에 당시 대통령이 국방부, 해경, 국정원 등의 보고를 직접 듣고 그 보고를 최종승인한 거다." 그러면 결정은 문재인 대통령 본인이 했다고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하태경 : 이게 수사에 작용할 것 같아요. 사실 저도 궁금했거든요. 문재인 대통령이 월북 관련한 이야기를 이렇게 발표해라라고 지시를 한 것인지, 아니면 사후에 보고를 받은 것인지. 그런데 이번에 월북이 맞다라고 본인이 판단했다는 거잖아요.
▷김태현 : 내가 그 보고를 받고 최종승인한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하태경 : 그렇지요. 그러니까 이 부분이, 사실 대한민국은 법 앞에 평등하고 누구나 죄가 있으면 수사를 받잖아요. 그런데 지난번에 감사원에서 서면조사 요청했을 때 거부했어요. 그건 제가 생각할 때는 검찰까지 안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을 거예요. 감사원에서 끝내려고, 특별한 증거가 안 나오면. 그런데 지금 월북이 조작이라는 사실,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고. 그런데 문제는 서훈 실장이 문 대통령을 속인 건지. 이거 확실한 증거가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뭐 신뢰를 해서 그럼 그렇게 발표를 한 건지, 아니면 사실 특수정보도, SI 정보도 다 들여다봤을 거 아니에요, 저도 보고를 받았고. 그러면 본인이 직접 내가 월북했다는 말을 한 적이 없어요. 북한 군인들 사이에 월북한 것 같다라는 이야기가 딱 한 번 나오고.
▷김태현 : SI 정보요?
▶하태경 : 네. 그리고 그것도 군인이 북한 쪽 바다로 가니까 이게 북한 사람인지 한국 사람인지 확인도 해야 되고 자기들 물어보는 매뉴얼이 있단 말이지요. 그래서 당신, 월북한 게 맞냐? 하니까 기진맥진한 소리로 긍정적으로 답변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당시에는 서른 몇 시간 바다에 떠 있고 먹지도 못하고 제정신,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단 말이지요. 그래서 그 말을 신뢰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런데 그거 말고는 아무런 단서가 없거든요.
▷김태현 : 그런데 제가 궁금한 거는 내가 승인했다, 내가 결정했다라고 얘기를 한 거잖아요. 이게 잘못하면 양날의 칼일 수도 있는 거잖아요. 만약에 그게 월북한다는 게 만약에 사법적으로 위법이라고 하면 위법한 결정을 내가 나중에 보고받는 게 아니라 내가 결정했다는 얘기는 내 책임이라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아마 국민의힘에서는 김미애 원내대변인 논평 보니까 "자신이라고 밝힌 것이다, 자백이다." 뭐 이런 얘기 나오고.
▶하태경 : 아니, 그것만 가지고는 그렇게 판단하기에는 조금 이르고. 조작된 과정은 모르고 결론만 그렇게 공유했을 수도 있지요.
▷김태현 : 아, 결론만 공유했을 수 있다?
▶하태경 : 그런데 문제는 판단을 가지고 사법처리하지 않잖아요. 서류 조작을 하고 서류 삭제를 하고 이게 지금 사법 심사대상 아닙니까. 그런데 이걸 검찰이 볼 때는 서훈 실장이 삭제 지시나. 그런데 대통령한테 삭제 이런 이야기를 상의를 했을지 수사기관에서는 궁금할 것 아닙니까.
▷김태현 : 그래서 국민의힘은 자인이다 이런 논평하고, 민주당 쪽에서는 정면돌파한 것이다 이런 반응이 나오거든요.
▶하태경 : 그 부분은 서훈 실장 수사를 하고 또 검찰이 어느 정도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지난번에도 국방부 장관이 구속이 됐잖아요. 그리고 나중에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나기는 했지만 어느 정도 소명은 한 것 같아요. 그러면 풀려나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서훈 실장도 국방부 장관 진술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힘들지 않을까. 저는 구속영장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고. 그리고 대통령에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이 자꾸 수사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의심할 만하잖아요. 떳떳하다면 왜 자료를 다 숨깁니까, 대통령기록관에? 유족이 그렇게 보자고 하는데. 떳떳하면 다 공개하면 되지.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잖아요. 무엄하다, 무례하다 막 이런 발언까지 하고.
▷김태현 : 그런데 이런 저는 궁금증이 들기는 해요. 왜 이 타이밍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종결정한 거는 나다, 정책적 판단을 사법의 잣대로 재단하려 하지 마. 이런 취지의 강한 논평의 공식입장을 발표했을까.
▶하태경 : 사법부 판단에 개입하려고 하는 거지요. 서훈 실장 구속영장이 오늘 내일 결론이 나잖아요. 구속시키지 말라는 압박을 하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런 압박으로 보시나요?
▶하태경 : 네.
▷김태현 : 윤건영 의원은 정치보복이라는 취지의 얘기를 하던데요, 어제.
▶하태경 : 그러니까 법원에서 구속영장 발부한 걸로 정치보복이라고 하면 문재인 정부 때 그 많은 정치인들이 감옥 간 것 전부 다 정치보복이게요?
▷김태현 : 의원님, 그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특별히 서해공무원 사건과 연결시켜서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봤을 때 정책적 판단을 사법의 잣대로 재단하지 말라는 그 문장만 놓고 보면, 일반적으로.
▶하태경 : 그 말은 맞지요. 그 말은 맞는데 그 과정에서 불법이 일어난 거지요. 예를 들어서 원전 폐기할 수 있지요. 하지만 폐기를 하기 위해서 공적인 서류를, 데이터를 조작하는 거는 범죄잖아요.
▷김태현 : 그러면 이 서해 문제도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하태경 : 월북으로 몰아가기 위해서 월북이 아니라는 그런 증거 서류들을 전부 다 삭제를 지시를 했고,
▷김태현 : 그게 문제라는 말씀이시군요. 월북 판단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게 아니라.
▶하태경 : 그렇지요. 실제로 뒷받침하는 근거자료가 있으면 그렇게 결론낼 수도 있는 건데 서해공무원 사건 제가 조사를 해봤지만 월북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증거들이 수두룩하게 나와요. 그리고 월북이라고 자기들이 주장했던 근거들은 조작되었거나 사실이 아니거나. 예를 들어 슬리퍼 기억나세요? 슬리퍼를 벗어두었다. 그런데 그 슬리퍼에서 이재준 씨뿐만 아니라, 이재준 씨 DNA가 아니라 다른 사람 DNA들이 검출됐다는 거잖아요.
▷김태현 : 그러면 예를 들면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결정 했다 하더라도, 만약에 문재인 대통령한테 수사의 칼날이 간다 하더라도 그 키는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가 조작된 것을 알고 보고받고 결정한 거냐, 아니면 그걸 모르는 상태로 보고받고 결정한 거냐 여기에 달려 있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하태경 : 그렇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이태원 관련된 얘기를 보겠습니다. 어제 국조특위 위원하고 유족들하고 첫 번째 공식 만남이라고 하던데 여기에 국민의힘 특조위원들은 불참했다고 하더라고요.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하태경 : 저는 지금 민주당하고 싸우고 있지만 유족들을 위해서 국정조사를 하는 것 아닙니까. 유족들이 와 있기 때문에 참고 들어가야지요. 민주당하고 정치적 갈등이 있다고 유족들을 외면하는 것은 저는 현명한 처사가 아니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김태현 : 유족들 얘기를 그냥 들어주는 자리니까.
▶하태경 : 그렇지요. 민주당하고 껄끄럽지만 유족들을 봐서 끝까지 들어주는 그런 자세가 돼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국정조사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시나요? 지금 예산안에, 이상민 장관 해임안에 실타래처럼 얽혀 있어서 제대로 될까 뭐,
▶하태경 : 그러니까 우리 당이 제대로 판단했으면 하는 건 국정조사를 하는 것은 유족과 국민을 위해서 합의한 거예요. 국정조사에 쓸데없는 이야기도 많이 나와요, 정치적 공격이 주를 이루기도 하고. 하지만 예를 들어 영양가 있는 얘기들도 나와요. 그런 의원들도 있거든요. 모든 의원들이 다 초점을 못 잡고 이러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이 사건 같은 경우에는 재발방지 대안을 마련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그런 건 입법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 건설적인 재발방지 대안에 있어서 건설적인 이야기들이 나올 수가 있고, 유족들이 바라는 바일 거예요. 이런 사건은 이태원으로 그쳤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일 거고. 특히 보상, 현행법으로 어려울 수도 있어요. 그러면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되는데 그것도 그 정도 선에서 나와야지요. 그래서 합의한 주체는 민주당이지만 실제로 합의한 주체는 유족과 국민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그런 의지를 표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사실상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이게 민주당 단독으로 통과된다 하더라도 국조를 보이콧하면 안 된다?
▶하태경 : 그렇지요. 해임건의안 안 받아들이면 되잖아요.
▷김태현 : 대통령이 거부하겠지요.
▶하태경 : 안 받아들이면 되잖아요. 실제로 외교부 장관도 해임건의안 통과됐어요. 그런데 대통령이 안 받아들이고 지금 외교부 장관 민주당과의 관계에서 아무런 문제도 없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하태경 : 그런데 원래 민주당이 잘못한 거지요. 국정조사에 행안부 장관 부른다고 해 놓고 민주당이 약속을 어긴 거거든요, 나오지 마라. 그러니까 사실 국정조사 합의 파기는 민주당이 먼저 한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은 대승적으로 정치하자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 함께하고 계시고요. 국민의힘 당내 얘기 좀 여쭤볼게요. '민들레'라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원래. 친윤계 의원들의 모임. 그런데 이름은 바꿨다고 하지요. 아무래도 '민들레'라는 이름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했던 그 단체 이름과 같아서 이름을 바꾼 것 같은데 '국민공감' 이걸로 이름을 바꿔서 7일 공식출범 한다고 합니다. '국민공감'이라는 모임,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아, 의원님 여기 참가하세요?
▶하태경 : 저도 그때 민들레 할 때 참가를 했지요.
▷김태현 : 아, 그래요?
▶하태경 : 참가해서 아마 그게 그대로 계승되기 때문에 지금 들어가 있을 텐데요. 거기 주도하는 분들이 의원들하고 관계가 괜찮은 분들이에요. 이용호 의원, 이철규 의원. 그래서 직접 연락이 왔더라고요, 같이 하자고. 그래서 좋다고 했고. 그런데 이게 자꾸 언론에서는 계파화한다.
▷김태현 : 그러니까 언론에서는 공부모임이라고 하지만 친윤계가 모인 국민의힘 최대 계파 아니야? 이렇게 봅니다.
▶하태경 : 최대 계파 아니냐. 그런데 이게 사람이 많을수록 뭔가 도모하기가 어려워요.
▷김태현 : 그래요?
▶하태경 : 예를 들어서 거기서 제가 계파하려면 제가 가만히 있겠어요?
▷김태현 : 아, 그러시구나.
▶하태경 : 내부에서 반대가 했으면 잘 못 하거든요. 사실 출발은 친목 공부모임으로 하는데. 그래서 정치 계파화하려면 조금 더 소수의 결사가 되어야 됩니다. 그리고 권성동 의원이 계파화를 우려해서,
▷김태현 : 참가 안 한다고 하고.
▶하태경 : 하지 말라 그랬잖아요. 그래서 장제원 의원은 들어와 있지도 않고요. 그런데 의원들 모임이라는 게 사실상 투명해요.
▷김태현 : 아, 투명해요?
▶하태경 : 조용히 몰래 만난 것도 인원 숫자가 한 대여섯 명 이상 되잖아요. 어떻게 알았는지, 뭐 하는지 다 알아요.
▷김태현 : 그러면 이거는 몇 명이야? 65명인. 어떻게 보면 115명 의원 중이면 절반 인원이.
▶하태경 : 절반이잖아요, 절반. 그래서 그 자체가 계파화되기 힘들다는 걸 보여주는.
▷김태현 : 계파로서 아무 의미가 없다?
▶하태경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런데 여기 김기현 의원도 참여하시고 안철수 의원도 참여하시고 이게 전당대회 때 표 때문에 가는 거다 이런 관측이 많던데.
▶하태경 : 그렇지요, 많이 모여 있으니까. 그분들 표 보고 많이 들어오시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국민공감 모임이 주축이 돼서 친윤계 후보를 전당대회에 밀 수도 있다라는 언론의 관측은 그냥 소설이다?
▶하태경 : 일부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거기 압도적 다수가 누구 밀고 하는 거는, 그런 일은 없을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국민공감과 상관없이 친윤계 의원의 주축, 예를 들어서 관저에 부부동반 만찬회했던 권성동 의원, 장제원 의원, 이철규 의원, 윤한홍 의원. 이 친윤계 의원들이 주축이 돼서 어떤 친윤계의 후보를 전당대회에 밀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하태경 : 그런데 지난번 원내대표 선거 주호영 대표 당선됐을 때 그때도 서로 입장이 달랐잖아요. 그러니까 둘 다 친윤계라고 봐야 되거든요. 주호영, 그다음에 이용호 의원. 이용호 의원이 표가 많이 나왔지요. 그러면 거기는 한쪽은 친윤이고 한쪽은 반윤이야, 둘 다 친윤이고. 친윤 쪽에서 서로 나눠서 밀었거든요. 입장이 달랐거든요. 그래서 우리 당 의원들이 범 친윤이라고 봐야지요, 저까지도. 그래서 친윤이 입장이 하나가 된다는 게 당내 경선에서는 쉽지 않아요.
▷김태현 : 그러면 소위 말하는 범 친윤계 내에서도 분화가 있을 수 있다. 권성동 의원 따로, 장제원 의원 따로 전당대회 때. 뭐 이런 건가요?
▶하태경 : 그렇지요. 김기현 의원 따로 또 안철수 의원도 있을 거고.
▷김태현 : 전당대회 판세는 어떨 것 같아요? 아직 시작된 건 아니지만.
▶하태경 : 저희는 그냥 여론조사 가지고 봐요. 여론조사를 보면 현재로는 7 대 3이잖아요. 당심 70, 민심 30인데 여론조사에 보면 당심이 보수 지지층만 퍼센테이지가 나와요. 그게 대체로 반영되더라, 비슷하게. 그래서 요즘 의원들이 당원들한테 누구 찍어라 해도 말 잘 안 들어요.
▷김태현 : 그러면 지금 그거대로 하면 누가 유리하세요?
▶하태경 : 그거 보면 민심에서는 유승민, 안철수, 나경원 이렇게 나오고. 당심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많이 나오잖아요. 나경원, 안철수, 유승민 이런 순서로 나오는 것 같은데 거기에서 왔다 갔다 할 것 같아요.
▷김태현 : 지금 보면 7 대 3이잖아요. 당심 7, 민심 3. 이걸 8 대 2, 9 대 1로 바꾼다. 바꿀 수 있다 이런 얘기 나오는데 그건 어떻게 보시나요?
▶하태경 : 그러니까 이게 축구 경기 앞두고 축구 경기 룰을 직전에 바꾸는 건 사실 불공정 게임이지요. 만약에 바꾸더라도 그건 다음 전당대회 때부터 적용되어야 되고, 이번 전당대회 때부터 적용하는 이런 정치적 관행은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김태현 : 전당대회 시기는 어떻게 보세요? 2말 3초, 보니까 5말 6초도 있던데.
▶하태경 : 기본 원칙은 임시지도부이고 임시지도부는 당 일을 힘 있게 하기 어렵거든요. 사실 임시지도부가 인사라든지 당협위원장 뽑고 임시지도부가 할 일은 아니에요. 그래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김태현 : 전당대회도요?
▶하태경 : 네.
▷김태현 : 그러면 2말 3초에 나을 것 같다라는.
▶하태경 : 그렇지요. 제 개인적인 입장은 그러는데 뭐 불가피한 사정이 있으면 늦을 수도 있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랜만에 마지막으로 이준석 대표 얘기 좀 해 볼 건데.
▶하태경 : 화물연대 얘기는 안 해요?
▷김태현 : 화물연대요? 화물연대 얘기하고 싶으세요?
▶하태경 : 대통령이 잘한다고요. 왜냐하면 사실 민노총이 우리 사회의 적폐거든요. 자기들만의 성역을 구축하고 불법폭력 버젓이 저지르고도 처벌을 안 받는 거의 유일한 조직이에요. 그래서 저는 윤 대통령이 남자 대처처럼 이번에 대처를 해야 된다, 굴복하면 안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해 드리고 싶어요.
▷김태현 : 그런데 일각에서는 답을 내야지, 갈등을 중지하고 해결을 해야지 강하게만 해서는 되느냐라는.
▶하태경 : 해법은 안전이잖아요. 그런데 저는 안전휴식제가 맞다. 안전운임은 처음부터 잘못 꿴 단추고, 폐지되어야 하고. 적당한 휴식을 줘서 안전을 보장을 하는 것이지 임금은 시장에 맡겨야 된다, 노사 간에. 그런데 자꾸 국가가 임금에 뛰어들면, 문재인 정부 때 최저임금제 해 가지고 실제로 피해받은 건 자영업자잖아요. 국민들만 피해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요새 이준석 대표랑 연락하시나요?
▶하태경 : 가끔 이야기는 들어요. 직접 현안들이 없어 가지고 통화하고 상의하지는 않는데.
▷김태현 : 보니까 이준석 대표가 최근에 허은아 의원 출판기념회에 나타났고, 이대남 커뮤니티를 만들다. 그런데 이거 만들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본인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 본인이 지금 책을 거의 다 쓴 것처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거든요. 그러면 책 쓰면 출판기념회 하려는지 안 하려는지 모르겠지만.
▶하태경 : 어차피 이준석 대표는 정치인이니까 정치를 할 거고요. 그런데 지금 기소의견으로 올라간 게 있잖아요, 무고죄. 그런데 정치인들 이런 걸 풀어야 돼요. 이게 잘못 결론이 나서 기소되고 유죄가 나오고 하면 정치생명이 굉장히 어려워지잖아요. 한동안 정치를 못 하게 되고 타격이 치명적이기 때문에 아마 이 문제 해결하는 데 집중할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래야 마음 편하게 부담없이 정치를 하지요.
▷김태현 : 정치재개 시점은 이 문제를 풀고 나서 하는 게 맞다?
▶하태경 : 그렇지요. 그러면 활동을 시작할 수가 있고, 어차피 당원권 정지는 시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풀리고 총선 전에 풀리잖아요. 그건 정치에 큰 장애는 안 되거든요.
▷김태현 : 30초 남았는데요. 이준석 대표에게 조언 한마디 해 주시면 뭐라고 하시겠어요? 앞으로 정치함에 있어서.
▶하태경 : 어쨌든 우리 당을 젊은 정당으로 만들려 한 게 저하고 같이 한, 4, 5년 전에 함께했던 약속이고, 시작했고. 지금 젊은층이 우리 당을 크게 외면하고 있어요. 이걸 다시 회복해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핫해 핫해 국민의힘의 하태경 의원 모시고 어제 서해 피격사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입장부터 이준석 전 대표에 관한 얘기까지 짚어봤습니다. 의원님,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태경 : 수고하셨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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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 : 2022년 12월 2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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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2부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모셨어요. 저희 아마 7시로 옮기고 나서 첫 번째 출연이신 것 같은데 핫해 핫해 뜨거운 남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하태경 : 반갑습니다.
▷김태현 : 오랜만에 뵙습니다.
▶하태경 : 네.
▷김태현 : 오늘도 핫한 얘기를 해 볼 건데요. 역시 이거지요. 의원님께서 서해공무원 피살사건 진상조사 TF 단장을 하셨었잖아요.
▶하태경 : 맞습니다.
▷김태현 : 예전에 저희 9시 때 출연했을 때도 그 이야기를 하셨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 이 사건에 관한 공식적인 입장문을 냈습니다. 윤건영 의원이 대독한 거니까 이렇게 얘기, 말씀하시더라 이런 전언이 아니라 공식 입장문을 대독한 거거든요. 어제 입장문 어떻게 보셨습니까?
▶하태경 :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일단 팩트관계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중요한 게 하나 있는데요. 윤석열 정부 들어서 입장이 바뀌었다.
▷김태현 : 해경이랑 이런 것들이요?
▶하태경 : 그렇지요. 정부 입장이 바뀌었다는데 실제로 바뀌기 시작한 거는 문재인 정부 때 바뀌기 시작했어요.
▷김태현 : 문재인 정부 언제 때부터요?
▶하태경 : 문재인 정부 때 국가인권위원회가 월북을 뒷받침하는 근거 중에 두 가지가 조작되었다는 걸 밝혔지요. 하나가 공무원 이재준 씨가 정신적 공황상태였다. 그런데 그게 조작됐었어요. 실제로 당시에 정신과 의사들, 전문가들한테 물어본 결과 잘 모른다, 알기가 어렵다. 그런데 어떻게 알겠어요. 직접 진단하고 만나서 이야기해 보고 이러기 전에는. 그거 하나랑 그다음에 도박빚. 도박빚이 실제로 월북을 했던 큰 동기 중에 하나인 것처럼 발표했잖아요.
▷김태현 : 그때 그랬지요.
▶하태경 : 그런데 도박빚이 과장되었다, 한 몇 배 과장되었다. 이런 것을 국가인권위원회가 밝히기 시작했고, 그때 우리가 의심하던 게 사실이었구나. 당시에 발표했던 월북 근거들이 다 틀린 걸로 당시에는 인식이 되고 있었는데. 그리고 대선 전에 해경에서도 제가 해경 사람들 불러 가지고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실제로 내부에서는 다 과장된 걸로 그 당시에 생각하고 있었어요.
▷김태현 : 그때도 의원님이 그런 말씀 해 주셨어요.
▶하태경 : 네, 그랬지요.
▷김태현 : 의원님 방으로 해경 관계자 찾아와서 얘기했다는 말씀도 해 주셨잖아요.
▶하태경 : 그렇지요. 그래서 예를 들어 구명조끼 당시 배에 있었던 게 없어졌다. 그런데 없어진 게 없다라고 해경은 알고 있었거든요.
▷김태현 : 구명조끼 없어진 게 없다. 그렇게 대선 전에도 이미 얘기를 했다, 의원님께.
▶하태경 : 그렇지요. 그리고 실제로 감사원 조사해 보니까 그 구명조끼가 한국 것이 아니더라.
▷김태현 : 그건 그때 나왔던 얘기인가요? 저희는 최근에 보도돼서 알았거든요.
▶하태경 : 감사원은.
▷김태현 : 감사원은 알고 있었던 거지요?
▶하태경 : 감사원, 최근 감사원이지요.
▷김태현 : 간자체 한자가 써 있는?
▶하태경 : 그렇지요, 이거는 최근에 나온 거고. 그래서 다시 재확인된 거지요. 그러니까 배에서는 구명조끼 없어진 게 없는 거지요.
▷김태현 : 네. 그런데 저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문 중에서 제일 제 귀를 잡았던 문장은 이거거든요. "당시에 이른바 특수정보까지 모두 살펴본 뒤에 당시 대통령이 국방부, 해경, 국정원 등의 보고를 직접 듣고 그 보고를 최종승인한 거다." 그러면 결정은 문재인 대통령 본인이 했다고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하태경 : 이게 수사에 작용할 것 같아요. 사실 저도 궁금했거든요. 문재인 대통령이 월북 관련한 이야기를 이렇게 발표해라라고 지시를 한 것인지, 아니면 사후에 보고를 받은 것인지. 그런데 이번에 월북이 맞다라고 본인이 판단했다는 거잖아요.
▷김태현 : 내가 그 보고를 받고 최종승인한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하태경 : 그렇지요. 그러니까 이 부분이, 사실 대한민국은 법 앞에 평등하고 누구나 죄가 있으면 수사를 받잖아요. 그런데 지난번에 감사원에서 서면조사 요청했을 때 거부했어요. 그건 제가 생각할 때는 검찰까지 안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을 거예요. 감사원에서 끝내려고, 특별한 증거가 안 나오면. 그런데 지금 월북이 조작이라는 사실,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고. 그런데 문제는 서훈 실장이 문 대통령을 속인 건지. 이거 확실한 증거가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뭐 신뢰를 해서 그럼 그렇게 발표를 한 건지, 아니면 사실 특수정보도, SI 정보도 다 들여다봤을 거 아니에요, 저도 보고를 받았고. 그러면 본인이 직접 내가 월북했다는 말을 한 적이 없어요. 북한 군인들 사이에 월북한 것 같다라는 이야기가 딱 한 번 나오고.
▷김태현 : SI 정보요?
▶하태경 : 네. 그리고 그것도 군인이 북한 쪽 바다로 가니까 이게 북한 사람인지 한국 사람인지 확인도 해야 되고 자기들 물어보는 매뉴얼이 있단 말이지요. 그래서 당신, 월북한 게 맞냐? 하니까 기진맥진한 소리로 긍정적으로 답변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당시에는 서른 몇 시간 바다에 떠 있고 먹지도 못하고 제정신,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단 말이지요. 그래서 그 말을 신뢰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런데 그거 말고는 아무런 단서가 없거든요.
▷김태현 : 그런데 제가 궁금한 거는 내가 승인했다, 내가 결정했다라고 얘기를 한 거잖아요. 이게 잘못하면 양날의 칼일 수도 있는 거잖아요. 만약에 그게 월북한다는 게 만약에 사법적으로 위법이라고 하면 위법한 결정을 내가 나중에 보고받는 게 아니라 내가 결정했다는 얘기는 내 책임이라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아마 국민의힘에서는 김미애 원내대변인 논평 보니까 "자신이라고 밝힌 것이다, 자백이다." 뭐 이런 얘기 나오고.
▶하태경 : 아니, 그것만 가지고는 그렇게 판단하기에는 조금 이르고. 조작된 과정은 모르고 결론만 그렇게 공유했을 수도 있지요.
▷김태현 : 아, 결론만 공유했을 수 있다?
▶하태경 : 그런데 문제는 판단을 가지고 사법처리하지 않잖아요. 서류 조작을 하고 서류 삭제를 하고 이게 지금 사법 심사대상 아닙니까. 그런데 이걸 검찰이 볼 때는 서훈 실장이 삭제 지시나. 그런데 대통령한테 삭제 이런 이야기를 상의를 했을지 수사기관에서는 궁금할 것 아닙니까.
▷김태현 : 그래서 국민의힘은 자인이다 이런 논평하고, 민주당 쪽에서는 정면돌파한 것이다 이런 반응이 나오거든요.
▶하태경 : 그 부분은 서훈 실장 수사를 하고 또 검찰이 어느 정도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지난번에도 국방부 장관이 구속이 됐잖아요. 그리고 나중에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나기는 했지만 어느 정도 소명은 한 것 같아요. 그러면 풀려나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서훈 실장도 국방부 장관 진술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힘들지 않을까. 저는 구속영장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고. 그리고 대통령에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이 자꾸 수사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의심할 만하잖아요. 떳떳하다면 왜 자료를 다 숨깁니까, 대통령기록관에? 유족이 그렇게 보자고 하는데. 떳떳하면 다 공개하면 되지.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잖아요. 무엄하다, 무례하다 막 이런 발언까지 하고.
▷김태현 : 그런데 이런 저는 궁금증이 들기는 해요. 왜 이 타이밍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종결정한 거는 나다, 정책적 판단을 사법의 잣대로 재단하려 하지 마. 이런 취지의 강한 논평의 공식입장을 발표했을까.
▶하태경 : 사법부 판단에 개입하려고 하는 거지요. 서훈 실장 구속영장이 오늘 내일 결론이 나잖아요. 구속시키지 말라는 압박을 하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런 압박으로 보시나요?
▶하태경 : 네.
▷김태현 : 윤건영 의원은 정치보복이라는 취지의 얘기를 하던데요, 어제.
▶하태경 : 그러니까 법원에서 구속영장 발부한 걸로 정치보복이라고 하면 문재인 정부 때 그 많은 정치인들이 감옥 간 것 전부 다 정치보복이게요?
▷김태현 : 의원님, 그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특별히 서해공무원 사건과 연결시켜서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봤을 때 정책적 판단을 사법의 잣대로 재단하지 말라는 그 문장만 놓고 보면, 일반적으로.
▶하태경 : 그 말은 맞지요. 그 말은 맞는데 그 과정에서 불법이 일어난 거지요. 예를 들어서 원전 폐기할 수 있지요. 하지만 폐기를 하기 위해서 공적인 서류를, 데이터를 조작하는 거는 범죄잖아요.
▷김태현 : 그러면 이 서해 문제도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하태경 : 월북으로 몰아가기 위해서 월북이 아니라는 그런 증거 서류들을 전부 다 삭제를 지시를 했고,
▷김태현 : 그게 문제라는 말씀이시군요. 월북 판단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게 아니라.
▶하태경 : 그렇지요. 실제로 뒷받침하는 근거자료가 있으면 그렇게 결론낼 수도 있는 건데 서해공무원 사건 제가 조사를 해봤지만 월북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증거들이 수두룩하게 나와요. 그리고 월북이라고 자기들이 주장했던 근거들은 조작되었거나 사실이 아니거나. 예를 들어 슬리퍼 기억나세요? 슬리퍼를 벗어두었다. 그런데 그 슬리퍼에서 이재준 씨뿐만 아니라, 이재준 씨 DNA가 아니라 다른 사람 DNA들이 검출됐다는 거잖아요.
▷김태현 : 그러면 예를 들면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결정 했다 하더라도, 만약에 문재인 대통령한테 수사의 칼날이 간다 하더라도 그 키는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가 조작된 것을 알고 보고받고 결정한 거냐, 아니면 그걸 모르는 상태로 보고받고 결정한 거냐 여기에 달려 있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하태경 : 그렇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이태원 관련된 얘기를 보겠습니다. 어제 국조특위 위원하고 유족들하고 첫 번째 공식 만남이라고 하던데 여기에 국민의힘 특조위원들은 불참했다고 하더라고요.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하태경 : 저는 지금 민주당하고 싸우고 있지만 유족들을 위해서 국정조사를 하는 것 아닙니까. 유족들이 와 있기 때문에 참고 들어가야지요. 민주당하고 정치적 갈등이 있다고 유족들을 외면하는 것은 저는 현명한 처사가 아니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김태현 : 유족들 얘기를 그냥 들어주는 자리니까.
▶하태경 : 그렇지요. 민주당하고 껄끄럽지만 유족들을 봐서 끝까지 들어주는 그런 자세가 돼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국정조사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시나요? 지금 예산안에, 이상민 장관 해임안에 실타래처럼 얽혀 있어서 제대로 될까 뭐,
▶하태경 : 그러니까 우리 당이 제대로 판단했으면 하는 건 국정조사를 하는 것은 유족과 국민을 위해서 합의한 거예요. 국정조사에 쓸데없는 이야기도 많이 나와요, 정치적 공격이 주를 이루기도 하고. 하지만 예를 들어 영양가 있는 얘기들도 나와요. 그런 의원들도 있거든요. 모든 의원들이 다 초점을 못 잡고 이러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이 사건 같은 경우에는 재발방지 대안을 마련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그런 건 입법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 건설적인 재발방지 대안에 있어서 건설적인 이야기들이 나올 수가 있고, 유족들이 바라는 바일 거예요. 이런 사건은 이태원으로 그쳤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일 거고. 특히 보상, 현행법으로 어려울 수도 있어요. 그러면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되는데 그것도 그 정도 선에서 나와야지요. 그래서 합의한 주체는 민주당이지만 실제로 합의한 주체는 유족과 국민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그런 의지를 표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사실상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이게 민주당 단독으로 통과된다 하더라도 국조를 보이콧하면 안 된다?
▶하태경 : 그렇지요. 해임건의안 안 받아들이면 되잖아요.
▷김태현 : 대통령이 거부하겠지요.
▶하태경 : 안 받아들이면 되잖아요. 실제로 외교부 장관도 해임건의안 통과됐어요. 그런데 대통령이 안 받아들이고 지금 외교부 장관 민주당과의 관계에서 아무런 문제도 없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하태경 : 그런데 원래 민주당이 잘못한 거지요. 국정조사에 행안부 장관 부른다고 해 놓고 민주당이 약속을 어긴 거거든요, 나오지 마라. 그러니까 사실 국정조사 합의 파기는 민주당이 먼저 한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은 대승적으로 정치하자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 함께하고 계시고요. 국민의힘 당내 얘기 좀 여쭤볼게요. '민들레'라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원래. 친윤계 의원들의 모임. 그런데 이름은 바꿨다고 하지요. 아무래도 '민들레'라는 이름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했던 그 단체 이름과 같아서 이름을 바꾼 것 같은데 '국민공감' 이걸로 이름을 바꿔서 7일 공식출범 한다고 합니다. '국민공감'이라는 모임,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아, 의원님 여기 참가하세요?
▶하태경 : 저도 그때 민들레 할 때 참가를 했지요.
▷김태현 : 아, 그래요?
▶하태경 : 참가해서 아마 그게 그대로 계승되기 때문에 지금 들어가 있을 텐데요. 거기 주도하는 분들이 의원들하고 관계가 괜찮은 분들이에요. 이용호 의원, 이철규 의원. 그래서 직접 연락이 왔더라고요, 같이 하자고. 그래서 좋다고 했고. 그런데 이게 자꾸 언론에서는 계파화한다.
▷김태현 : 그러니까 언론에서는 공부모임이라고 하지만 친윤계가 모인 국민의힘 최대 계파 아니야? 이렇게 봅니다.
▶하태경 : 최대 계파 아니냐. 그런데 이게 사람이 많을수록 뭔가 도모하기가 어려워요.
▷김태현 : 그래요?
▶하태경 : 예를 들어서 거기서 제가 계파하려면 제가 가만히 있겠어요?
▷김태현 : 아, 그러시구나.
▶하태경 : 내부에서 반대가 했으면 잘 못 하거든요. 사실 출발은 친목 공부모임으로 하는데. 그래서 정치 계파화하려면 조금 더 소수의 결사가 되어야 됩니다. 그리고 권성동 의원이 계파화를 우려해서,
▷김태현 : 참가 안 한다고 하고.
▶하태경 : 하지 말라 그랬잖아요. 그래서 장제원 의원은 들어와 있지도 않고요. 그런데 의원들 모임이라는 게 사실상 투명해요.
▷김태현 : 아, 투명해요?
▶하태경 : 조용히 몰래 만난 것도 인원 숫자가 한 대여섯 명 이상 되잖아요. 어떻게 알았는지, 뭐 하는지 다 알아요.
▷김태현 : 그러면 이거는 몇 명이야? 65명인. 어떻게 보면 115명 의원 중이면 절반 인원이.
▶하태경 : 절반이잖아요, 절반. 그래서 그 자체가 계파화되기 힘들다는 걸 보여주는.
▷김태현 : 계파로서 아무 의미가 없다?
▶하태경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런데 여기 김기현 의원도 참여하시고 안철수 의원도 참여하시고 이게 전당대회 때 표 때문에 가는 거다 이런 관측이 많던데.
▶하태경 : 그렇지요, 많이 모여 있으니까. 그분들 표 보고 많이 들어오시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국민공감 모임이 주축이 돼서 친윤계 후보를 전당대회에 밀 수도 있다라는 언론의 관측은 그냥 소설이다?
▶하태경 : 일부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거기 압도적 다수가 누구 밀고 하는 거는, 그런 일은 없을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국민공감과 상관없이 친윤계 의원의 주축, 예를 들어서 관저에 부부동반 만찬회했던 권성동 의원, 장제원 의원, 이철규 의원, 윤한홍 의원. 이 친윤계 의원들이 주축이 돼서 어떤 친윤계의 후보를 전당대회에 밀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하태경 : 그런데 지난번 원내대표 선거 주호영 대표 당선됐을 때 그때도 서로 입장이 달랐잖아요. 그러니까 둘 다 친윤계라고 봐야 되거든요. 주호영, 그다음에 이용호 의원. 이용호 의원이 표가 많이 나왔지요. 그러면 거기는 한쪽은 친윤이고 한쪽은 반윤이야, 둘 다 친윤이고. 친윤 쪽에서 서로 나눠서 밀었거든요. 입장이 달랐거든요. 그래서 우리 당 의원들이 범 친윤이라고 봐야지요, 저까지도. 그래서 친윤이 입장이 하나가 된다는 게 당내 경선에서는 쉽지 않아요.
▷김태현 : 그러면 소위 말하는 범 친윤계 내에서도 분화가 있을 수 있다. 권성동 의원 따로, 장제원 의원 따로 전당대회 때. 뭐 이런 건가요?
▶하태경 : 그렇지요. 김기현 의원 따로 또 안철수 의원도 있을 거고.
▷김태현 : 전당대회 판세는 어떨 것 같아요? 아직 시작된 건 아니지만.
▶하태경 : 저희는 그냥 여론조사 가지고 봐요. 여론조사를 보면 현재로는 7 대 3이잖아요. 당심 70, 민심 30인데 여론조사에 보면 당심이 보수 지지층만 퍼센테이지가 나와요. 그게 대체로 반영되더라, 비슷하게. 그래서 요즘 의원들이 당원들한테 누구 찍어라 해도 말 잘 안 들어요.
▷김태현 : 그러면 지금 그거대로 하면 누가 유리하세요?
▶하태경 : 그거 보면 민심에서는 유승민, 안철수, 나경원 이렇게 나오고. 당심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많이 나오잖아요. 나경원, 안철수, 유승민 이런 순서로 나오는 것 같은데 거기에서 왔다 갔다 할 것 같아요.
▷김태현 : 지금 보면 7 대 3이잖아요. 당심 7, 민심 3. 이걸 8 대 2, 9 대 1로 바꾼다. 바꿀 수 있다 이런 얘기 나오는데 그건 어떻게 보시나요?
▶하태경 : 그러니까 이게 축구 경기 앞두고 축구 경기 룰을 직전에 바꾸는 건 사실 불공정 게임이지요. 만약에 바꾸더라도 그건 다음 전당대회 때부터 적용되어야 되고, 이번 전당대회 때부터 적용하는 이런 정치적 관행은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김태현 : 전당대회 시기는 어떻게 보세요? 2말 3초, 보니까 5말 6초도 있던데.
▶하태경 : 기본 원칙은 임시지도부이고 임시지도부는 당 일을 힘 있게 하기 어렵거든요. 사실 임시지도부가 인사라든지 당협위원장 뽑고 임시지도부가 할 일은 아니에요. 그래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김태현 : 전당대회도요?
▶하태경 : 네.
▷김태현 : 그러면 2말 3초에 나을 것 같다라는.
▶하태경 : 그렇지요. 제 개인적인 입장은 그러는데 뭐 불가피한 사정이 있으면 늦을 수도 있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랜만에 마지막으로 이준석 대표 얘기 좀 해 볼 건데.
▶하태경 : 화물연대 얘기는 안 해요?
▷김태현 : 화물연대요? 화물연대 얘기하고 싶으세요?
▶하태경 : 대통령이 잘한다고요. 왜냐하면 사실 민노총이 우리 사회의 적폐거든요. 자기들만의 성역을 구축하고 불법폭력 버젓이 저지르고도 처벌을 안 받는 거의 유일한 조직이에요. 그래서 저는 윤 대통령이 남자 대처처럼 이번에 대처를 해야 된다, 굴복하면 안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해 드리고 싶어요.
▷김태현 : 그런데 일각에서는 답을 내야지, 갈등을 중지하고 해결을 해야지 강하게만 해서는 되느냐라는.
▶하태경 : 해법은 안전이잖아요. 그런데 저는 안전휴식제가 맞다. 안전운임은 처음부터 잘못 꿴 단추고, 폐지되어야 하고. 적당한 휴식을 줘서 안전을 보장을 하는 것이지 임금은 시장에 맡겨야 된다, 노사 간에. 그런데 자꾸 국가가 임금에 뛰어들면, 문재인 정부 때 최저임금제 해 가지고 실제로 피해받은 건 자영업자잖아요. 국민들만 피해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요새 이준석 대표랑 연락하시나요?
▶하태경 : 가끔 이야기는 들어요. 직접 현안들이 없어 가지고 통화하고 상의하지는 않는데.
▷김태현 : 보니까 이준석 대표가 최근에 허은아 의원 출판기념회에 나타났고, 이대남 커뮤니티를 만들다. 그런데 이거 만들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본인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 본인이 지금 책을 거의 다 쓴 것처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거든요. 그러면 책 쓰면 출판기념회 하려는지 안 하려는지 모르겠지만.
▶하태경 : 어차피 이준석 대표는 정치인이니까 정치를 할 거고요. 그런데 지금 기소의견으로 올라간 게 있잖아요, 무고죄. 그런데 정치인들 이런 걸 풀어야 돼요. 이게 잘못 결론이 나서 기소되고 유죄가 나오고 하면 정치생명이 굉장히 어려워지잖아요. 한동안 정치를 못 하게 되고 타격이 치명적이기 때문에 아마 이 문제 해결하는 데 집중할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래야 마음 편하게 부담없이 정치를 하지요.
▷김태현 : 정치재개 시점은 이 문제를 풀고 나서 하는 게 맞다?
▶하태경 : 그렇지요. 그러면 활동을 시작할 수가 있고, 어차피 당원권 정지는 시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풀리고 총선 전에 풀리잖아요. 그건 정치에 큰 장애는 안 되거든요.
▷김태현 : 30초 남았는데요. 이준석 대표에게 조언 한마디 해 주시면 뭐라고 하시겠어요? 앞으로 정치함에 있어서.
▶하태경 : 어쨌든 우리 당을 젊은 정당으로 만들려 한 게 저하고 같이 한, 4, 5년 전에 함께했던 약속이고, 시작했고. 지금 젊은층이 우리 당을 크게 외면하고 있어요. 이걸 다시 회복해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핫해 핫해 국민의힘의 하태경 의원 모시고 어제 서해 피격사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입장부터 이준석 전 대표에 관한 얘기까지 짚어봤습니다. 의원님,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태경 : 수고하셨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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