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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피의자 소환···“성실히 조사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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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에서 피의자 조사 출석을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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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이태원 핼러윈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경찰 ‘윗선’을 향한 수사가 본격화한 모양새다.

김 서울청장은 2일 오전 9시50분쯤 서울 마포구 특수본에 출석하기 앞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 11월7일 국회에서 숨김과 보탬이 없이 이야기를 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숨김과 보탬이 없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김 서울청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수본은 참사를 처음 인지하고 보고받은 시점, 참사 직후 대처 과정과 함께 핼러윈 이전 이태원에 기동대 배치를 결정하지 않은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앞서 김 서울청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치안·경비 책임자로서 참사 전후 조치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청 특별감찰팀(특감팀)의 감찰을 받았다.

특감팀은 지난달 11일 김 서울청장을 한 차례 대면 조사하고 14일 서면 답변을 받은 뒤 28일 특수본에 감찰자료를 넘겼다. 특수본은 자료 검토 뒤 김 서울청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피의자 입건했다.

김 서울청장은 참사 당일 사고 발생 1시간21분이 지난 오후 11시36분에서야 현장에서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총경)의 첫 보고를 받았다.

이 총경은 지난달 16일 국회에 출석해 ‘참사 전 서울청에 경비 기동대 배치를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서울청에서 집회·시위 때문에 지원이 힘들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에 김 서울청장은 “기동대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특수본은 전날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이 총경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경정)을,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경무관)과 김진호 전 용산서 정보과장(경정)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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