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498억 원 확보, 컬러 영상 확보 복원에 활용
1980년 당시 상황과 자료를 토대로 가상 컨텐츠 등 구성
옛전남도청복원협의회는 1일 오후 2시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지난 2019년 3월 옛 전남도청 복원 기본계획 대국민설명회 이후 추진해온 복원사업 진행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김한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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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이 500억 가량의 예산이 투입돼 내년부터 본격적 원형 복원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5년 개관할 예정이다.
1일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에 따르면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은 이날 오후 2시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복원사업 진행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은 옛 전남도청의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이달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공사를 발주하고 오는 2023년에 본격적인 복원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복원되는 옛 전남도청 건물은 본관과 별관, 회의실, 전남 경찰국, 상무관 등 모두 6개 동이다.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은 최근 일본 TBS 방송국부터 5·18 당시 컬러 영상을 확보해 복원에 활용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책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건물 구조보강 △내외부 창호 복원 △도청 별관 복원 △부지 바닥 복원 등 복원설계 주요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했다.
도청 본관과 도청 회의실, 상무관 등이 원형으로 복원된다.
전남 경찰국 본관은 구조 안전성을 고려해 기존 구조체를 유치할 계획이며, 518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방문자 센터 등은 철거된다.
복원 예정인 옛 전남도청 전경.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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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공사가 마무리되면 사진, 영상, 구술 등을 토대로 가상현실 등의 기술을 활용해 5·18 당시 상황을 보여줄 계획이다.
옛 전남도청 복원 계획과 맞물려 철거될 위기에 놓였던 미디어월은 공사 기간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운영을 한 뒤 옛 전남도청 개관과 함께 철거 또는 이전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복원과정에서도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장을 만들어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복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옛 전남도청이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고 추모하며 기억하는 공간으로 복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복원사업비로 255억 원을 책정했지만 지난 7월 타당성 재조사 결과와 물가 상승분을 고려해 243억 원이 증액된 498억 원을 최종액으로 반영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총탄 흔적을 찾기 위해 오는 5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옛 전남도청 일대에서 3단계 2차 감마선 조사를 실시 할 예정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지난 7월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의심 탄흔 535개와 탄두 13개를 발견했다. 탄흔 조사 결과는 오는 2023년 10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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