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컨테이너 쌓여있는 광양항 |
(광양=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사실상 물류 기능이 마비된 상태인 전남 광양항 이용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피해 최소화에 머리를 맞댔다.
항만 당국과 이용자들은 긴급 물량 추가 반·출입에 노력하기로 했다.
1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양항 월드마린센터에 마련된 비상대책본부에서 해양수산청 주최로 여수광양항만공사·운영사·화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가 열렸다.
물류 차질에 따른 이용자들의 어려움을 듣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해양수산청·항만공사는 화주 등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긴급 물량은 이송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운영사와 화주들은 화물 반·출입이 이뤄지지 못해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피해 최소화에 노력해달라고 호소했다.
화물연대 측도 운영사·화주와 협의를 거친 긴급 물량은 반·출입이 가능하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긴급 물량의 추가 반·출입 허용에 따라 항만 당국은 부두 내에 있는 운송 차량을 이용해 비어있는 컨테이너를 옮겨 적치 공간을 확보하고 긴급 물량을 우선 빼낼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화물연대 파업 1주일 동안 광양항 게이트의 총 반·출입량은 159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하루 평균 20TEU에 그치고 있다.
파업 전 하루 평균 4천625TEU와 비교하면 사실상 반·출입량은 '0' 수준이다.
여수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최소한의 항만 운영을 위해 이용자들이 서로 협조하기로 했다"며 "협의로 긴급 물량은 옮겨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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