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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내년 中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방역 완화 기대감에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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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 중국은 미국과의 금리차가 축소되고, 위안화 가치도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최근 중국 증시의 투자심리를 훼손하고 있는 고강도 봉쇄 정책에 반발 시위가 발생하면서 지도부에서도 변화의 필요서을 체감, 최근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1일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지준율 -25bp(1bp=0.01%포인트) 인하(금융기관 평균 8.1%→7.8%)를 결정한 점을 짚었다. 지난 4월에 이은 두번째 인하 조치며, 유동성 공급 효과는 약 5000억위안으로 추정되고있다. 인민은행은 올해 1년 대출우대금리(LPR)의 경우 -15bp(2회), 5년 LPR은 -35bp(3회) 인하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에는 10월 물가상승률 하락(CPI 2.8%→2.1%, PPI 0.9%→-1.3%), 성수기 이후 돼지고기 가격 하락 기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돼지고기 도매가는 지난 10월21일을 정점으로 5주 연속 하락(-9.4%)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외에도 중국의 통화완화 정책은 다양한 방법으로 작동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대출 규제 완화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중국의 전체 대출 중 LPR 미만 금리 비중은 연초 24.2%에서 현재 34.0%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내년에는 완화적 통화 정책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2023년에는 미국과의 금리차가 축소되고, 위안화 가치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인민은행의 물가 관리 딜레마도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완화적인 정책 지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중국에 대한 투자심리를 다시 훼손하고 있는 것은 고강도 봉쇄 정책과 반발 시위라고 짚었다. 국무원이 과도한 방역 조치를 인정하는 등 개선의 여지도 확인되고 있으나, 위드코로나를 추진하기에는 의료 재원이 부족하다는 점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올해 중국은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한 재정 지출, 자동차 구매세 인하 등의 내수 부양 정책,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제로코로나 정책이 이러한 노력들을 무위로 돌리고 있다.

중국의 올해 3분기 기준 경제성장률은 3%로 전인대 목표인 5.5%를 크게 하회하고 있고, 전일 확인된 11월 국가통계국(NBS)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포인트로 전망치 49.0포인트와 전월치 49.2포인트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 연구원은 “지도부의 입장에서도 변화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컨센서스가 최근의 시위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상하이종합지수의 최근 1주 수익률은 +2.0%, 홍콩 HSI지수의 수익률은 +4.5%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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