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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정부-화물연대 고성 지르며 충돌…업무개시명령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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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화물연대 고성 지르며 충돌…업무개시명령 확대 검토

[앵커]

정부와 화물연대가 화물연대 파업 이후 두 번째 만나 대화를 나눴지만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 고성이 나오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네, 정부세종청사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 실무자들이 만나 협상을 했지만 40분 만에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무거운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간 국토부와 화물연대 관계자들은 안전운임제 등 핵심 쟁점을 놓고 대화를 나눴는데요.

입장차는 또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안전운임제 3년 연장과 품목 확대 불가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았고, 화물연대는 일부 진전된 안을 준비했지만, 국토부의 강한 입장에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화가 끝난 뒤,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빈손 협상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겼고 이 과정에서 고성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다음 협상 시기도 정하지 않았습니다.

파업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사실상 대화의 문도 닫힌 겁니다.

이 같은 강대강 충돌에는 정부가 어제 발동한 업무개시명령이 이유로 꼽히는데요.

정부는 경제 타격 최소화를 위해 즉각 업무 복귀를 요구하지만, 화물연대는 업무개시명령을 '노동자 계엄령'이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는 방침을 내놓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현재 시멘트 운송 분야 2,500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는데요.

이 분야를 정유, 철강 운송 분야로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위기가 벌어진 이후 조치하면 늦는다"며 "다른 분야에서도 위기 임박 단계가 진행됐다고 판단된다면 언제든지 주저 없이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시멘트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발동 효과로 물량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paengman@yna.co.kr)

#집단운송거부 #화물연대 #파업_일주일 #2차협상 #업무개시명령 #'노동자계엄령'_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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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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