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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윤희근 “파업 미참여자 안전조치”···불법행위 ‘강조 또 강조’[화물연대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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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윤희근 경찰청장이 3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인천 신항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근무자를 격려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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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30일 화물연대 총파업에 동참하지 않거나 업무개시명령에 따라 복귀한 조합원들에 대한 안전조치를 지시했다.

경찰청은 이날 “윤 경찰청장이 운송거부에 참여하지 않은 비조합원 또는 업무개시명령에 따라 복귀한 조합원이 보복을 당하거나 보복을 당할 우려가 있는 경우 대상자에 대해 스마트워치 지급, 맞춤형 순찰, 폐쇄회로(CC)TV 설치 등 범죄피해자 안전조치를 적극 실시할 것을 각 시·도경찰청장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은 운수종사자들이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 안전하게 정상 운송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보복 등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운전자 보호를 위한 안전조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화물연대 총파업 중 정상 운송 차량이 쇠구슬 피습을 당한 사례 등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윤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10시50분부터 약 30분간 인천 연수구에 있는 인천신항을 방문했다. 그는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부산에서 이동 중인 화물차에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사한 일이 있었다”며 “사실상 테러에 준하는 악질적인 범죄”라고 했다.

이어 “곧 행위자에 대한 검거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이 사건을 포함해 현재 11건 21명을 수사하고 있다”며 “운송 방해나 보복 폭행이 이뤄질 경우 행위자와 배후자, 주동자까지 처벌되도록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경찰청장은 경찰 인력 확충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 경찰은 가용 가능한 70∼80%의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상황이 심각해진다면 가용 경찰 인력 100%를 운영한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윤 경찰청장은 이날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도 방문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상황을 점검한 뒤 현장에서 근무 중인 경찰기동대원들을 격려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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