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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암호화폐 거물’ 한달새 3명 돌연 사망…“이게 우연 맞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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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사고·돌연사·익사 등으로 잇따라 숨져

헤럴드경제

지난 29일 숨진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리버텍스’의 공동 설립자 비야체슬라프 타란(왼쪽)과 그의 아내. [데일리메일]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근 한 달 새 암호화폐 관련 사업가들이 잇단 죽음에 이르러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의 사인은 헬기사고, 돌연사, 익사 등으로 자연사와 거리가 멀어 이같은 의혹을 키우고 있다.

영국언론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억만장자이자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리버텍스’의 공동 설립자인 비야체슬라프 타란(53)이 지난 25일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하며 이같은 의혹을 소개했다.

타란을 태운 헬리콥터는 스위스 로잔으로 이륙한 뒤 모나코 인근의 휴양도시 빌프랑슈쉬르메르 인근 지역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35세의 프랑스 조종사도 함께 숨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란과 함께 탈 예정이었던 신원 미상의 승객은 막판에 탑승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기상 악화 등 사고를 불러올 외부 요인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은 사고를 둘러싼 뒷말을 낳고 있다. 프랑스 당국과 헬기 제조사인 에어버스는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타란 공동창업자는 최근 몇주 사이 사망한 세번째 암호화폐 기업가다.

헤럴드경제

지난 23일 사망한 암호화폐 거래플랫폼 앰버 그룹의 공동창업자 티안티안 쿨렌더(Tiantian Kullander). [엠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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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암호화폐 거래플랫폼 앰버 그룹의 공동창업자인 티안티안 쿨렌더(30)가 돌연사했다. 수면 중 갑작스레 맞이한 죽음이다. 앰버그룹은 쿨랜더가 어디서 사망했는지, 구체적인 사망원인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달 28일엔 스테이블코인 ‘다이(DAI)’의 공동 설립자인 니콜라이 무셰지안(29)가 숨졌다. 그는 해변가에서 익사한 상태로 다른 서퍼에게 발견됐다. 그는 죽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자신의 SNS에 CIA와 모사드가 자신을 살해할지도 모른다는 글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보도에 따르면 무셰지안은 정신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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