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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시끄러운 정치인"…박지현 "586세대 퇴장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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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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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공개 비판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30여 년 이상 기득권을 누려온 586세대는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며 맞받았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시민 작가가 저와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가 이재명과 민주당에 해가 되는 발언을 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으려 한다고 비판했다”며 유 전 이사장이 전날 인터넷 매체 ‘민들레’에 기고한 칼럼을 지적했다.

당시 유 전 이사장은 박 전 비대위원장과 조금박해가 언론 유명세를 타기 위해 자당을 비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오늘의 박지현에게 대중은 관심이 없다. 그저 언론에서 시끄러운 정치인일 뿐이다. 그런데도 왜 자신(박지현)의 마이크 파워가 이준석이나 김동연 못지않다고 생각하는 것일까?”라며 “착각이다. 언론에 많이 나오면 마이크 파워가 크다고 믿는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유 작가는 제가 참 좋아하는 정치인이다. 그런데 이번에 올리신 글은 고마운 충고로만 새기기엔 정도가 좀 심각해서 제 생각을 올린다”며 “저는 언론 관심을 끌기 위해 강성 팬덤을 비판한 것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이어 “유 작가는 제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해가 되는 발언을 했다는데 아니다”라며 “저는 민주당과 이 대표를 망치고 있는 강성 팬덤과 사이버 렉카, 이들에게 포섭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하고 있다. 이것은 민주당에게 이익이 되는 발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 대표에게 해가 되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민주당을 고립시키는 강성 팬덤과 그들을 업고 설치는 김의겸 대변인과 장경태 최고위원 같은 분들”이라며 “이들이 가짜뉴스를 확인도 없이 퍼 나르면서 당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당의 전략을 어지럽히면서 당에 해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을 팬덤정치의 노예로 만들 수는 없다. 민주당에서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30년 이상 기득권을 누려온 586세대는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 팬덤을 정의로 포장하는 억지도 사라져야 한다”며 “‘역사의 역사’ 저자이시기도 한 유시민 작가가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 작가 본인의 발언으로 저의 주장을 마무리한다”며 ‘60세가 넘으면 책임 있는 자리에 있지 말자. 65세가 넘으면 때려죽여도 책임 있는 자리에는 가지 말자’는 유 전 이사장의 과거 발언을 소개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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