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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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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中 '제로 코로나' 시위에 "관련 동향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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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교민 안전·기업 보호에 만전" 원론적 답변

中 이례적 대규모 시위에 美·英·獨에선 연대 목소리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중국 내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이른바 ‘백지 시위’가 확산하는 것과 관련, 외교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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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의미로 백지를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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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29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중국에서 일어나는 상황과 관련한 평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관련 동향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교민의 안전이나 기업 활동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주요 도시에서는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이른바 ‘백지 시위’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백지 종이를 들고 거리에 나서는 것으로, 검열과 통제에 저항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중국인들이 이례적으로 대규모 시위에 나서자 전 세계 각국에서는 이를 지지하는 연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은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를 지지한다”며 “사람들은 정책이나 법률, 명령에 평화적으로 항의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부 장관은 “중국인들 스스로 중국 정부가 부과한 규제에 관해 깊은 불만을 가진 게 분명하다”며 “중국 정부는 국민이 말하는 것을 듣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도 “중국 당국이 사상과 집회의 자유를 존중하리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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