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반출입량 2098TEU로 10월 평균에 비해 59% 줄어
장치율 8만3515TEU로 평시 수준인 70% 중반대 유지
장치율 8만3515TEU로 평시 수준인 70% 중반대 유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엿새째인 2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화물연대는 지난 24일 0시 기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영구화 ▲적용 대상 기존 컨테이너·시멘트 외 철강·자동차·위험물·사료(곡물)·택배 지·간선 등 5개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2022.11.29. dy012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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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정부가 집단 운송거부에 나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에 대해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가운데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류흐름이 엿새째 차질을 빚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만 장치율, 반출입량 동향’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집계한 인천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2098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로 파악됐다.
이는 10월 동시간대 평시 반출입량 5103TEU 대비 58.88% 가량 대폭 줄어든 수치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이후 인천항의 동시간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를 연일 보이고 있다.
최근 인천항의 일일 컨테이너 반출량은 ▲22~23일(오후 5시부터 오전 10시 기준) 1만1409TEU ▲23~24일까지 1만409TEU ▲24~25일 2742TEU ▲25~26일까지 1291TEU ▲26~27일 136TEU ▲27~28일 741TEU 등으로 평시 5103TEU 보다 급격히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항만에 컨테이너가 적치된 비율을 뜻하는 장치율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74%(8만3515TEU) 수준을 보이며, 평시 수준인 7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IPA)가 화물연대의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반을 운영, 컨테이너 화물을 조기에 반·출입하도록 독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물연대가 기한 없는 파업을 예고한 만큼 사태가 장기화되면 적체 현상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엿새째인 2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화물연대는 지난 24일 0시 기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영구화 ▲적용 대상 기존 컨테이너·시멘트 외 철강·자동차·위험물·사료(곡물)·택배 지·간선 등 5개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2022.11.29. dy012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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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날 집단 운송거부를 선언한 화물연대에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업무개시명령은 시멘트업 운수종사자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시멘트업계에 우선 적용하기로 한 것은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시멘트 출고량이 급감하면서 전국 건설현장 '셧다운'이 현실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업무개시명령은 2003년 화물연대 총파업을 계기로 2004년 도입됐다. 제도 도입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적용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전날 오전 9시를 기해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바 있다. 화물연대가 지난 24일 0시부터 집단 운송거부를 시작한 후 물류 피해가 커진 데 따른 조처다.
국가핵심기반인 물류체계의 위기 발생 시 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뉜다. 위기경보 단계가 최고 수준으로 격상됨에 따라 정부의 대응 체계도 범정부 차원의 중대본으로 강화됐다.
이에 인천항만공사 등은 파업이 장기화 될 것을 우려해 인천 신항 배후단지 등 임시장치장을 마련하는 등 현장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 이후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면서도 “인천항의 장치율은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24일 0시를 기해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제 전차종, 전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안전운임제가 현장에서 여전히 정착되지 않고 있다며 5개월 만에 다시 운송 거부에 나섰다.
안전운임제란 과로·과속 등을 막기 위해 화물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그보다 적은 돈을 주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지난 2020년 3년 일몰제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인천지역연대는 이날 선광컨테이너터미널 앞에서 화물연대 총파업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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