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은 29일 비노조원 화물차량의 유리파손 사건과 관련해 화물연대 지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오전 7시 13분쯤 부산신항 인근 도로를 주행 중인 비노조원 차량에 쇠구슬이 날아와 유리가 파손된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이 사건이 화물연대가 개입됐다고 보고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이날 오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화물연대 소속 차량의 운행일지와 쇠구슬을 확보했다. 이 쇠구슬은 지름 1.5cm로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은 모양과 크기였다. 앞서 발견된 쇠구슬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정밀감식 중이다. 압수수색은 화물연대 측의 협조로 별다른 마찰 없이 진행됐다.
경찰은 화물연대 파업 참가자가 비노조원의 차량 운행을 방해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에 있다.
▲29일 부산 경찰이 비노조원 쇠구슬 투척과 관련해 화물연대 지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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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비노조원 화물 전면 유리에 날아든 쇠구슬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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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오전 10시 45분에는 비노조원 화물 차량에 라이터 등을 던진 노조원 3명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 A씨는 화물차량 전면유리를 향해 라이터를 던진 혐의(업무방해)로, B·C씨 2명은 A씨의 체포를 방해하고 경찰을 향해 물병을 던지는 등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 2명이 타박상 등 부상을 입기도 했다.
▲29일 비노조원 화물차량을 향해 라이터를 던진 혐의로 노조원 한 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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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지난 24일부터 안전운임제 일몰조항 폐지와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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