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멈춰 선 화물차 |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화물연대 파업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전북 산업계는 운송 거부가 장기화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9일 전북도와 업계 등에 따르면 아직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 운송에 큰 지장을 받고 있지는 않다.
지난 24일 화물연대 파업 직후 수소 연료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수소 연료를 충전하지 못하는 승용차 차주들의 민원이 있었지만 현재는 대부분 해소된 상태다.
도는 다른 수소생산기지를 통해 물량을 확보하고 수소 버스 운행 횟수를 조정해 수소 연료 공급을 무리 없이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평화동 수소충전소에 들어오는 연료 차량이 2대에서 1대로 줄었으나 공급에 큰 영향은 없다"며 "다만, 수소 연료 공급이 장기간 제한된다면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내 업계들도 현재까지 화물연대 파업 여파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차질을 빚은 만큼 이번 파업을 앞두고는 대체 운송편을 마련하는 등 철저히 대비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출하가 막혀 본격적인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군산에 공장을 둔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물류 계열사를 통해 철강이 정상 운송되고 있어 아직 큰 영향은 없다"면서도 "다만 평소 300여대 정도 되던 화물차가 현대는 100여대 정도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재고가 쌓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에 공장을 둔 화학업계 관계자도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차주들이 수소를 운반하고 있어 아직 출하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파업 참여율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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