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배송로봇 승강기 탑승 기술개발 탄력

한국로봇산업협회-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업무협약

한국로봇산업협회 강철호 회장(왼쪽 네번째)과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최강진 이사장(왼쪽 다섯번째)이 지난 28일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회의실에서 '로봇산업 및 승강기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트위니 김학창 이사, LG전자 김민철 담당, 한국로봇산업협회 조영훈 부회장, 한국로봇산업협회 강철호 회장,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최강진 이사장,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김윤용 전무,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김화진 전무, 현대로보틱스 안성환 상무, 한국로봇산업협회 이경준 본부장. 로봇산업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실내배송로봇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데 필요한 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이 손을 잡았다. 로봇기업들과 승강기제조기업간 애로사항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서로 협조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로봇산업협회 강철호 회장은 지난 28일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회의실에서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최강진 이사장과 '로봇산업 및 승강기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철호 회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이 장기적으로 실내배송로봇 산업 활성화를 통해 로봇기업과 승강기기업 간 동반성장의 기회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최강진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그간 일부 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로봇탑승용 엘리베이터 기술을 양 기관의 협업을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LG전자 김민철 담당, 트위니 김학창 이사, 현대로보틱스 안성환 상무도 참석해 국내 실내 배송로봇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에 대해 공유했다.

29일 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그간 로봇의 승강기 탑승 관련 로봇기업 애로 해결을 위해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간 협력해 지난 3월 승강기 안전부품 안전기준 및 승강기 안전기준 고시를 개정, 실내배송로봇 기업이 규제 애로 없이 실내 배송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실내배송로봇 기업이 승강기 제조사와의 협력이 여의치 않아 애로를 겪고 있다. 또한 다수의 국내 중소 승강기제조기업도 로봇과 승강기 탑승을 위한 기술개발에 대해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던 상황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로봇산업과 승강기산업간 상호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와 정보교류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로봇 및 승강기 기업간 협력 확대를 위해 공동행사를 열고, 양 기관 주요 사업을 안내하고 홍보 및 업무협력 등이 지속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