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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인천 일가족 참변' 형제 부검…"일산화탄소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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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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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빌라에서 중태에 빠진 40대 부모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된 10대 형제는 부검 결과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8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고등학생 A 군과 그의 동생 B 군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냈습니다.

이들 형제의 체내에서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사망할 수 있는 기준치보다 훨씬 높게 나왔습니다.

국과수는 또 "외압에 의해 질식사한 흔적은 없다"며 "수면제 복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아 정밀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경찰에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A 군 일가족이 평소 생활고를 겪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채무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세로 1억 4천∼5천만 원가량인 해당 빌라는 A 군 부모 소유로 확인됐지만 1억 2천여만 원의 대출금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3인 A 군과 고1 나이의 B 군은 지난 25일 오전 11시 41분쯤 인천시 서구 한 빌라에서 40대 부모와 함께 쓰러져 있다가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형제는 숨진 상태였고 이들의 부모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빌라 안에서는 '시신을 화장해 바다에 뿌려달라'는 내용이 적힌 유서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의심할 만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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