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더 이상 대한민국이 민주노총의 공화국이 돼선 안돼”
부산신항서 운행 화물차 2대에 쇠구슬 날라와 (부산=연합뉴스) 화물연대 파업 사흘 차인 26일 부산신항에서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에 파업 참가자가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쇠 구슬이 날아들어 차량이 파손되고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물차에 날아온 쇠구슬 추정 물체. 2022.11.27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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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파업에 참가하지 않고 부산신항으로 정상운행하던 컨테이너 트레일러 차량에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와 충돌했다. 이로 인해 유리창이 깨졌으며, 운전자가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파업 참가자가 이 물체를 날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27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7시13분께 부산 강서구 성북동 부산신항 인근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트레일러 화물차 2대를 향해 쇠구슬 등으로 추정되는 둥근 물체가 각각 날아와 충돌했다. 이로 인해 두 차량 모두 앞 유리가 부서졌다.
이중 한 화물차에선 유리 파편이 튀어 운전자 A씨(40대)가 목 부위에 상처를 입었다. 다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정도의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화물차(운전자 50대)의 경우 유리 파편이 차 안쪽으로 튀진 않았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사람이 직접 손으로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체를 던져 화물차 유리창을 깨진 못했을 거라 본다”며 “기구로 던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파업 참가자가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 운행을 방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수사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소식과 관련해 정부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7일 오후 논평에서 “국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기 전에 법과 원칙에 따른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더이상 대한민국이 민주노총의 공화국이 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5천만 국민의 일상과 가계경제가 화물연대의 집단이기주의에 휘둘려서는 절대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화물연대 파업은 나라 경제와 국민의 피해는 나 몰라라 하는 무책임한 이기주의적 파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폭력적 파업세력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화물차량에 쇠구슬을 쏘는 일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며 “도대체 누가 그들에게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파업을 허락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장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가경제를 볼모로 한 불법파업 주도세력은 화물연대 안에서도 소수 강경파”라며 “그들이 가진 어떤 면허증도 국가경제를 마음대로 멈춰 세우고,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해도 좋다고 허가받은 사실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를 향해선 “화물연대의 폭력적인 불법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그들의 ‘집단적 폭력면허’가 윤석열정부에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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