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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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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전셋값 빠지는데…내달 입주물량 '3만 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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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수도권에만 1만8391가구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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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전셋값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음 달 연내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 대기 중이다. 금리인상, 전세수요의 월세전환 속에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 중심으로 전세가격 하락폭이 더 커질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이대·아현역 도보권 '마포더클래시' 등 전국 3만353가구 입주

28일 직방이 집계한 숫자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3만353가구다. 전월(2만2347가구), 전년 동월(2만9405가구)보다 각각 36%, 3% 많다.

매년 12월은 해를 넘기지 않고 입주하려는 단지가 집중되며 입주물량이 많은 시기로 올해 12월은 수도권 입주물량이 특히 많다. 수도권은 전년(1만5577가구) 대비 18%가량 많은 1만8391가구가 입주하며 2021년 1월(2만402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 3111세대로 가장 많고 인천 3100가구, 서울 2180가구다. 경기는 화성, 양주, 고양 등에서 19개 단지가 입주한다. 인천은 부평구와 서구에서 대규모 단지 2개가 입주한다. 최근 입주물량이 부진했던 서울은 마포, 서초, 서대문구에서 정비사업이 완료된 사업장 3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월별 전국 입주물량에 버금가는 물량이 공급되는 가운데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전셋값 조정도 예상된다.

지방은 총 1만1962가구 입주하며 전월 대비 48% 많은, 전년 동월 비교 시 13% 가량 적은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부산, 충남, 대전, 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다음달 주요 입지 단지를 보면 마포더클래시는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단지로 아현 2구역을 재건축했다. 총 1419가구로 전용 43~84㎡의 중소형 면적대로 구성됐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아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인근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함께 일대 대규모 주거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대곡역롯데캐슬엘클라씨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에 위치한 단지다. 능곡연합주택을 재건축했으며 총 834가구 전용 59~84㎡로 구성됐다. 경의중앙선을 걸어서 10분 내외면 이용할 수 있고 서울역 등 도심권으로 접근이 쉽다.

부평SKVIEW해모로는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 위치한다. 부개서초등학교 북측구역 일대를 재개발했으며 총 1559가구, 전용 36~84㎡로 구성됐다. 일대 위치한 새 아파트 중에서는 세대 수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인천 지하철1호선 부개역을 걸어서 10분 내 이용할 수 있다.

새 아파트 잔금마련을 위해 전세를 내놓은 집주인이 많아지면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 중심으로 전셋값 하락 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함영진 빅데이터랩 실장은 "새 아파트는 시세보다 저렴한 전세매물이 출시돼 세입자들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면서 "새 아파트 집주인들이 잔금 마련을 위해 급하게 내놓은 매물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별 매물에 대출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 분양가 등과 비교해 경매 진행 가능성을 고려해 위험 매물인지 여부를 잘 판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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