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구 평균 세액 증가율 667%
올해 고지 세액·인원 '강남 3구' 최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의 모습. /뉴스1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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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지난 5년간 서울지역의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액이 600% 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구(區) 중에 2600% 넘게 폭등한 금천구를 비롯해 구로·노원·중랑·강북·도봉·동대문·강동·관악·강서·동작구 등 11개구가 1000% 넘는 급등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28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의 '2022년 주택분 종부세 고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 주택분 종부세액은 2017년 2366억원(결정 기준)에서 올해 1조8144억원(고지 기준)으로 667% 급증했다.
25개 구(區)별 증가율을 보면 금천구가 2620% 올라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고, 이어 구로구(1686%), 노원구(1588%), 중랑구(1560%), 강북구(1443%), 도봉구(1413%), 동대문구(1311%), 강동구(1266%), 관악구(1171%), 강서구(1109%), 동작구(1095%) 순으로 1000%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액 규모로는 강남(4836억원)·서초(2685억원)·송파(1704억원) 순으로 이른바 이들 '강남 3구'가 가장 컸다. 2017년(강남 870억·서초 387억·송파 172억원) 대비 456%, 594%, 891%씩 급등한 규모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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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세 대상자로 보면 올해 서울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은 58만4029명으로 2017년 18만4500명과 비교하면 217% 늘었다.
이는 서울 전체 주택 소유자(260만2000명) 대비 22.4%에 달하는 수치다. 다섯 명 중 한 명 이상이 종부세 대상이 됐다는 뜻이다.
25개 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10만4259명으로 가장 많고, 송파구(8만1895명), 서초구(7만4291명)가 뒤를 잇는다. 이들 강남 3구의 비중은 서울 전체의 44.6%에 달한다.
이들을 포함해 과세대상 1만명 이상인 곳은 총 16개구로 2017년(3개구)과 비교하면 대폭 확대됐다. 집값이 고점에 이르렀던 지난해(13곳)와 비교해도 3곳이 더 늘어난 것이다.
과세대상 인원이 가장 많은 강남구와 가장 적은 강북구(3949명)는 26배 차이가 난다. 여전히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30배, 2017년 40배 차이였던 것에 비하면 많이 줄었다.
23일 서울 강남구 강남우체국에서 집배원들이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분류하고 있다. 올해 주택·토지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 대상자는 약 131만명으로, 고지 세액은 약 7조5000억원이다. 주택분 종부세의 경우 과세인원은 122만 명으로 전체 주택보유자의 8%에 달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20%가 넘어 다섯 집 중 한 집 꼴로 세부담을 떠안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11.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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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전국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은 122만명, 세액은 4조1000억원으로 2017년 대비 인원은 268%, 세액은 958% 늘었다.
정부 관계자는 "주택 공시가격 상승에 따라 종부세 고지 인원, 세액도 급증했다"며 "국민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기본공제금액 인상, 다주택자 중과 제도 폐지 및 세율 인하 등을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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