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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與 "단호한 대응" 野 "강경대응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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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무책임한 이기주의적 파업, 민노총 공화국 안돼"

野 "강경대응으로 노동자 생존권 요구 억누를 수 없어"

뉴스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가 나흘째 이어진 27일 오전 경기 의왕ICD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오는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2.11.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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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이 나흘째 이어지자 국민의힘은 법과 원칙에 따른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강경 대응 카드로는 노동자들의 생존권 요구를 억누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무소불위 민노총 화물연대가 국민의 가계경제까지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화물연대 출정식에서는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 우리가 멈추면 세상이 멈춘다'라는 구호가 울렸다고 한다. 나라 경제와 국민의 피해는 나 몰라라 하는 무책임한 이기주의적 파업"이라며 "더 이상 대한민국이 민주노총의 공화국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양 대변인은 "무기한 대국민 볼모 불법 파업으로 공사 현장 레미콘 타설이 중단되면서 일용직 근로자들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고, 사료 공급 지연으로 매일 사료를 줘야 하는 축산농가의 막대한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공급에도 차질이 예상되면서 국민들의 불편은 물론 차량을 이용해 사업하는 개별운송업 종사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기 전에 법과 원칙에 따른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오천만 국민의 일상과 가계경제가 화물연대의 집단이기주의에 휘둘려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 물류대란까지 이어지며 경제의 실핏줄이 막혀가고 있"고 우려하면서도 정부가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내일 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가 교섭에 나선다고 한다. 하지만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이라는 초강수를 손에 쥐고 있어 협상이 제대로 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강경 대응 카드로 노동자들의 생존권 요구를 억누를 수 있다는 생각은 내려놓아라"며 "누군가의 일방적인 희생으로 나라 경제가 유지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물연대가 안전 운임제 확대 요구를 했던 것이 윤석열 정권 출범 시기였다. 지난 반년 동안 정부는 도대체 무얼 하고 있었나"라며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사가 공존하고 상생하도록 최선의 지혜를 찾아내는 것이 정부의 역할인데, 지금까지의 모습은 참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중단될 수 있도록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화물자동차 안전운임 대상 확대법'의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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