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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업비트와 전면전…공정위 제소+가처분 신청 '투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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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상보) 공정위에 닥사 담합 제소, 금융전문가도 "불법소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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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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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자체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DAXA)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이다. 공정위 제소와 더불어 각 거래소를 대상으로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투트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공정위에 닥사를 담합 혐의로 제소할 예정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시장의 거의 100%를 점유하는 사업자들이 담합해 특정 암화화폐의 상장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닥사 내에서도 (상장폐지)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하나의 의견으로 모아 행동한 것은 명백한 담합행위"라고 했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개 거래소로 구성된 닥사는 지난 24일 위믹스 거래지원을 종료키로 했다. 이들은 위메이드가 제출한 위믹스 유통계획과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발생했는데 이를 투자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소명자료에도 오류가 발생하는 등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내달 8일 오후 8시에 5대 거래소에서 위믹스가 일제히 상장 폐지될 전망이다.


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 "위믹스 상폐, 불법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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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책 '탈중앙화와 크립토 시스템', '비트코인의 방법' 등을 쓴 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도 닥사의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불합리할 뿐 아니라 불법의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행장은 "닥사 회원사가 집단적으로 위믹스의 거래지원 중단을 결정한 것은 명백한 담합"이라며 "이번 결정은 닥사 회원사가 담합에 의한 절대적인 협상력 우위를 이용해 국내에서 위믹스 시장접근을 완전히 차단하는 불공정행위"라고 꼬집었다. 또 민간사업자 협의체에 불과하 닥사가 '투자자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실제론 위믹스 상장폐지로 수많은 투자자에 피해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닥사가 자율규제기구 역할을 수행하더라도 (위메이드에)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시정 및 재발방지 요구 △감독 및 수사당국에 위법행위 고소·고발 △개별 회원사가 자체 판단으로 위믹스 거래제한에 그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위메이드와 개인적 및 사업상 아무런 관계가 없고 위믹스 코인에 대한 투자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업비트와 전면전…위메이드 "모든 것 열어놓고 대응하겠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총력전을 예고했다. 내주 초엔 개별 거래소를 상대로 거래지원종료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계획이다. 위믹스 상장폐지까지 2주밖에 안 남은 만큼 빠르게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형사상 책임질 일 있다면 그 책임도 물을 것"이라며 "모든 것을 열어놓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업비트와의 전면전이 예상된다. 앞서 장 대표는 이번 상장폐지 결정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의 '갑질'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이번 문제는 유통계획과 유통량 차이에서 발생했는데 유통계획을 제출한 곳은 업비트 딱 한 곳 뿐"이라며 "다른 거래소는 유통계획을 받지 않기 때문에 유통량을 문제제기할 근거가 없다. 업비트가 이 문제를 주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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