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메시지 집중…"벼랑 끝 민생경제 회생에 정부·여당도 관심 가져야"
최고위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5일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정부가) 법적 대응을 운운하며 강경 대응만 고집하면 문제가 더 꼬이고 커질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는 책임 있는 자세로 조정과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한 뒤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국은행이 6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런 때일수록 예산의 최우선 순위를 취약계층 보호에 둬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가계부채 3법, 3대 긴급 민생 회복 프로그램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경제 추락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벼랑 끝에 몰린 민생경제 회생에 정부·여당도 관심을 갖고 참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또 전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통과한 납품단가 연동제 법안을 언급, "본회의를 통과하면 대선후보 공통공약 중 1호 법안이 탄생한다"며 "법안의 차질 없는 본회의 통과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을 포함한 야권을 향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올리는 가운데, 이 대표는 이날도 이른바 '사법 리스크'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민생 관련 메시지에 집중했다.
그는 최고위 회의에 앞서 열린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 상생 꽃 달기 행사에서는 "정치를 하다 보면 남들의 눈에 띄는 큰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으나, 거기에만 집중하다 보면 그늘 속의 일들에 관심을 갖기 어렵다"며 "남들이 소홀하게 보는 작은 일에 관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진짜 실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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