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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대사가 본 김건희 여사 '빈곤 포르노' 논란…"지나친 정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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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릉 대사 "몸 불편한 어린이들에 대한 김 여사 지원, 매우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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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한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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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한 김건희 여사의 현지 행보를 두고 야권에서 '빈곤 포르노'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외교 상대국인 캄보디아에서 '지나친 정쟁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김 여사가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고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의 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행보를 한 것이 '빈곤 포르노'라는 주장이 야권에서 나왔다. 환아의 집에서 촬영한 사진을 두고도 여러 논란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에서 거센 공방전이 펼쳐졌다.

급기야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행보를 빈곤 포르노라고 비판하고, 조명 등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한 콘셉트 촬영을 했다고 주장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형사 고발했다. 대통령실이 특정인을 상대로 한 첫 법적 조치다. 대통령실의 강경한 대응에도 장 의원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계속해서 같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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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선청성 심장질환 환아 집을 방문한 모습.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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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윤 대통령 부부의 프놈펜 방문 당시 현지에서 여러 국제행사를 준비했던 찌릉 보톰 랑사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지난 20일 국내 영자신문 코리아타임스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김 여사 관련 논란에 대해 "캄보디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은 의무 사항이 아니다"며 "사람들이 이 문제를 지나치게 정치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찌릉 대사는 이어 "저의 입장에서만 보면 김 여사가 정말 캄보디아를 보고 문화를 배우고 싶어 하셨던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어린이 병원 방문은 여사가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미 있는 일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에 대한 김 여사의 지원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며 "우리는 김 여사의 친절함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순방 기간 중 시간을 내어 아이들에게 동기부여와 지원을 해준 (김 여사의) 친절에 매우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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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위로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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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여사는 프놈펜 방문 기간 사흘 연속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인 로타(14세, 남)의 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행보를 했다. 이 행보로 로타의 사연이 세간이 알려진 뒤 국내의 후원 문의가 쇄도했고, 로타는 한국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와 관련 민주당 측은 김 여사가 캄보디아 정부가 준비한 배우자 공식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외교적 결례이며,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은 배우 오드리 헵번의 과거 봉사 사진과 유사한 콘셉트 촬영이라고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장 의원은 모금 유도를 위해 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불러일으킨다는 뜻을 가진 '빈곤 포르노'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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