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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사회 상임의장, 내달 베이징 방문…시진핑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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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중관계 조정 와중에 이뤄져 주목

연합뉴스

기자회견 하는 샤를 미셸 EU 이사회 상임의장
(발리 EPA=연합뉴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이사회 상임의장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15 clynn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이사회 상임의장이 다음달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FT는 이번 결정에 관해 알고 있는 두 명의 익명 취재원이 이렇게 전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셸 의장은 12월 1일에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며, 방중 기간에 시 주석과 다른 두 명의 중국 고위 인사를 만난다.

EU 이사회 상임의장이 중국으로 가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는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미셸 의장은 올해 4월 시 주석과 화상회의를 했다.

이번 EU-중국 정상회담은 최근 시 주석의 대외 강경 노선과 미국과 중국 사이의 경쟁구도 심화에 따라 EU의 대중관계를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 지난달 EU 지도자들이 모여 논의한 후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중국을 국빈방문해 시 주석을 만났으며, 이를 계기로 대내외적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EU 회원국들과 서방권이 보조를 맞춰야 할 중국 상대 공동대응에 독일이 독자행보로 균열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G20 회의가 열리고 있던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 주석과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갖고 서로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했으나, 미국·EU 등 서방 진영과 중국 사이의 주요 갈등 요소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G20 회의 기간에 미셸 의장은 EU가 대중 관계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양측이 "서로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더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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