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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화물연대 총파업"… 제천·단양 시멘트 업계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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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충북 제천·단양지역 시멘트 업계 제품 출하에도 차질을 빚었다.

화물연대 충북본부는 24일 단양군 매포읍 한일시멘트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했다.

이 자리엔 충북지부 노조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벌크시멘트 트레일러(BCT)와 화물트럭 등 90대의 차량이 세워졌다.

세계일보

화물연대 충북지부 노조원 200여 명이 24일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출하문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파업 여파로 단양과 제천지역 시멘트사들은 이날 시멘트 출하를 잠정 중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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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시멘트 업체가 있는 제천과 단양에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화물연대 파업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쟁점은 안전 운임제다.

이는 화물차주에게 적정수준의 임금이 지급해 과로와 과적, 과속 운전을 방지하는 등 교통안전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도입된 제도다.

이 제도는 일몰제로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총파업이 예고되면서 정부가 안전운임제 일몰 시한을 3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화물연대는 일몰제 페지 등을 요구하며 예정대로 총파업을 강행했다.

제천·단양 시멘트 업체의 하루 생산량은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1만5000여t, 성신양회 2만6000t, 아세아시멘트 1만1000t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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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충북지부 조합원들이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에서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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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육상 운송은 60%를 차지한다.

시멘트 업체는 노조원들과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출하를 임시 중단했다.

일부 업체는 파업이 예고되면서 지난주부터 출하량을 늘려 저장시설을 비워두기도 했다.

생산시설을 멈췄을 경우 재가동하는 데 손실이 크기 때문이다.

한 시멘트 업체 관계자는 “현재 재고가 거의 없는 상태로 저장고와 열차 저장소 등을 비워 놓는 등 재고율을 낮게 유지하고 있다”며 “파업이 장기화하면 공장을 멈춰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자가용 화물자동차 육상운송허가와 시멘트 공장에 대한 경찰서 보호조치, 주요보호대상시설물 주변 주정차 위반 및 불법 밤샘주차 단속 견인 조치, 비 화물연대 운행차량 및 운송복귀 차량 피해 발생 보상 지침 등을 각 시군에 조치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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