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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11월 FOMC 회의록 ‘침체’언급…뉴욕증시 상승·유가 3%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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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회의록서 ‘경제 침체’ 등장
연준 올 3월 금리 인상 이후 처음

시장은 금리 인상폭 완화 기대
미국 달러화 가치 1% 하락

24일 뉴욕증시 추수감사절 휴장
25일 ‘블랙프라이데이’ 조기폐장


※ 더 자세한 뉴욕증시 분석은 텔레그램과 유튜브 ‘매경 월가월부’로 만나요! ※



매일경제

23일 뉴욕증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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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23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기준) 뉴욕증시에서는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각각 직전 거래일보다 0.59%, 0.28% 올랐습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주가지수와 ‘중소형주 중심’ 러셀 2000 지수도 각각 0.99%, 0.17% 올라섰습니다. 반도체 대장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07% 상승했습니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경기 침체’라는 단어가 등장하면서 연준이 오는 12월 FOMC 회의 이후 금리 인상폭을 줄일 것이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자극했습니다. 이번 의사록에는 경기침체라는 단어가 포함됐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의사록을 보면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가 내년에 경기 침체로 진입할 가능성이 거의 기준선에 가까워졌다”고 언급했는데요.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이 내년 경기침체 확률을 거의 50%로 내다본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또 11월 FOMC의사록에서는 “실질 가계지출 성장 부진과 글로벌 경제 전망 악화, 금융 긴축이 가장 두드러진 경제 하방 위험”이라면서 “물가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줄이기 위해 기존 추정 보다 더 큰 폭의 금융 긴축이 필요하다는 점도 경제에는 추가 하방 리스크”라는 언급이 나왔습니다. 또 “회의 참석자 과반수를 상당히 넘는 수의 사람들이 금리 인상 속도 둔화가 곧 적절해질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 가치가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주요 6대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오후 5시 31분 기준 1% 떨어진 106.14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에너지 시장에서는 국제 유가가 하락했습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내년 1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3.72% 떨어져 배럴당 77.94달러, 브렌트유 2월물 가격은 2.92% 떨어진 85.14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이 이르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을 최종 설정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흔들렸는데요. G7과 EU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한다는 취지에서 오는 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전날까지 유력하게 보도된 러시아산 원유 상한 가격은 배럴당 60달러 안팎이었는데요. 이날 EU 측에 따르면 G7 국가들이 상한 가격을 배럴당 65~70 달러 선에서 결정할 것이라는 로이터 보도가 나왔습니다.

러시아산 유가 상한제가 도입되면 제도를 도입한 국가에서는 해당 원유 수입이 사실상 금지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석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나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수입하면 효과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분석을 보면 현재 유럽 북서 지역에 인도되는 러시아산 원유는 62~63달러, 지중해 지역에 인도되는 러시아산 원유는 67달러~68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브렌트유보다 20달러 이상 낮은 가격에 거래되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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