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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김 여사 조명 사진" 주장한 현역 의원 고발…"가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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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봉사활동 사진에 대해 '조명 사용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고발했습니다. 장 의원은 본질은 조명 여부가 아니라 '콘셉트 사진' 촬영이라며 맞받았습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민주당 최고위원인 장경태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대통령실이 문제 삼은 것은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봉사활동 사진과 관련한 장 의원의 당 최고위원회의 발언과 SNS 글입니다.

[장경태/민주당 의원 (지난 18일 최고위원회의) :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최소 2개, 3개 조명까지 설치해서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합니다.]

대통령실은 현장에 조명이 없었던 것은 명백한데도 장 의원이 인터넷 게시판의 출처 불명 허위 글을 토대로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어떠한 외신 보도도 없었는데, 외신에 근거가 있다며 허위사실을 부각해 외교 국익을 정면으로 침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의원은 영국 텔레그래프지와 CNBC 방송 인도네시아판을 '외신'의 근거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보도에는 김 여사의 사진이 배우 오드리 헵번을 모방했다는 비판은 담겨 있지만, 조명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습니다.

장 의원은 본질은 조명 여부가 아니라 아동의 아픔을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는 이른바 '빈곤 포르노'를 촬영한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장경태/민주당 의원 (지난 18일 최고위원회의) : 불을 켜고 도둑질했든 불을 끄고 도둑질했든 저는 '빈곤 포르노'를 찍은 건 맞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거는 철회할 생각이 없고요.]

그러면서 야당 의원에게 재갈을 물리려 하지 말고 촬영 당시 사용한 카메라 기종 등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최고운 기자(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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