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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영상] 90여명 성착취물 유포한 40대 남성 인천공항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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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한 남성에게 체포영장을 전달하고 죄명을 설명한 뒤, 손에 수갑을 채웁니다.

신상정보가 담긴 성착취물을 유포한 40대 한국계 미국인 남성 A 씨가 인천공항에서 체포돼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019년 초부터 최근까지 피해자 90여 명의 성착취물 등을 해외 불법 사이트에 게재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텔레그램이나 다크웹을 통해 내려받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과 불법 촬영물을 재편집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A 씨가 유포한 영상에는 피해자의 이름이나 직업 등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피해자들은 불법 촬영과 촬영물 유포에 더해 신상 정보 노출로 인한 성착취 협박까지 겪어야 했습니다.

실제 경찰은 A 씨가 유포한 영상을 보고 불법 촬영물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성착취 협박을 한 20대를 지난 6월 구속했습니다.

또 A 씨의 전자기기를 압수해 영상물의 추가 유포를 방지하고,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보호기관 연계와 국선변호인 선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영미권 국가에서 거주하며 회사에서 영상 편집 등을 담당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신의 전문적인 기술을 성범죄에 이용한 겁니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 등 국제공조를 요청하는 한편, A 씨에게 직접 귀국해 수사를 받을 것을 종용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자마자 체포됐습니다.

A 씨는 한국 경찰에 출석해 무혐의를 주장하려고 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해외 불법 사이트 이용자 사이에서 영상물을 자극적으로 편집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면서 "특히 피의자가 해외에 거주하면서 대담한 범행 수법을 활용했으나, 위장수사 등을 통해 검거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세원 기자(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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