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선 예산 처리 후 국조' 수용에 "진전된 안…논의해볼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와 국정조사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제시한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 논의' 방안을 민주당이 조건부로 수용한 것을 두고 "진전된 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오늘(22일) 오후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에게 "국민의힘이 제안한 예산안 처리 직후 국정조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하는 문제에 대해 사전 준비과정을 먼저 거친 후 진행할 수 있겠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에 "특위 명단을 오늘 오후 6시까지 제출해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조건을 달았습니다.

민주당의 이런 입장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SBS 취재진과 만나 "진전된 안을 내놨다"고 평가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제안을 받아 보고 내부 논의를 거치겠다"면서 "필요하다면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서 의견을 받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특위 명단을 오늘 저녁 6시까지 제출하기는 어렵다"면서, 국정조사에 참여할지 여부를 논의하는 것이 먼저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특위 명단을 오늘까지 제출하지 않아도 24일 본회의에서 국조 계획서 승인이 이뤄져야 한다"며 "야3당 의원 11명들로 개문발차할 수 있다는 입장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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