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화학섬유와 화학재료 생산 그룹 헝리(恒力集團)가 내년 3월 조선업에 진출한다고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헝리집단은 지난 7월 법원 입찰을 통해 파산한 한국 STIX의 다롄(大連) 조선소를 17억 위안(약 3220억원)에 인수했다.
장쑤성 쑤저우(蘇州)를 거점으로 하는 헝리집단은 자금과 판매망, 연고를 적극 활용해 조선사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STIX 다롄 조선소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랴오닝성 당서기이던 시절에 유치했다. 다롄 시내에서 북쪽으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조선소는 대형 도크와 부품공장 등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세계적인 조선 불황에 견디지 못한 STIX가 2015년 도산한 이래 다롄 조선소는 방치된 상태이다.
헝리집단은 다롄시의 조선소 회생 의뢰를 받고 인수에 나섰다고 한다. 산하 헝리중공업(恒力重工)이 조선사업 운영을 맡아 2023년 3월 선박 건조를 개시할 계획이다.
STIX 조선소에서 일한 적이 있는 인원 600명을 이미 고용했으며 약 10척의 건조 상담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우선은 살물선과 유조선을 건조할 방침이다.
항리집단은 매출액이 140조원에 달하는 중국 굴지의 민영기업이다. 풍부한 자금력으로 조선 기술자를 모아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치 선박으로 수주 대상을 확대할 생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