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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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앞으로 모든 순방은 한·미·일 안보 협력 등 긴요한 국가안보 사항을 제외하고는 기업들의 비즈니스 이슈에 맞춰 진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하는 이유는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통해 국민 일자리 창출 등 국익에 보탬이 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인 기업인들과 만나 “현지 진출에 힘이 돼 주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정례 주례회동에선 “최근 외교 일정을 소화하며 국제 정치 현장이 그야말로 자국 안보를 지키고,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터라는 점을 실감했다”며 정상 외교 성과가 구체화할 수 있도록 수출전략회의 등을 직접 주재하며 챙기겠다고 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후속 조치와 관련해선 수사를 통한 진상 규명에 거듭 방점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수사를 통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유족과 국민에 대한 도리”라면서 “유가족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드리기 위해서라도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족과 피해자에 대해 “원스톱 지원 센터를 중심으로 마지막 한 분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했다.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 철도노조와 학교 비정규직의 파업 예고 등을 두고 정부의 대응 기조도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현장의 요구 사항에 대해 마지막까지 귀를 기울이고 대화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라”면서 “국민과 기업에 피해가 없도록 대체 수단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한 총리가 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금융 불안 관리를 보고하자, 윤 대통령은 “근본적으로 부동산 세제와 대출 규제 등 과도한 부동산 규제를 정상화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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