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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中, 기준금리 1년물 LPR 3.65%로 3개월째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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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5년물 주택융자 기준금리도 4.30%로 유지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1일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우량대출금리(LPR 론프라임 레이트) 1년물을 3.65%로 동결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주택융자 금리 기준인 5년물 LPR도 4.3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이 매달 공표하는 LPR은 사실상의 정책금리인데 시장 예상처럼 3개월 연속 그대로 뒀다.

지난 8월 인민은행은 5월 이래 3개월 만에 LPR을 1년물 0.05% 포인트, 5년물 0.15% 포인트 내린 바 있다.

매체는 정책 금융기관을 통한 특정 부문의 신용완화 효과를 지켜보려고 LPR을 변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금융완화로 인한 위안화 약세, 달러 강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경계감도 LPR 동결에 반영됐다.

중국 정부는 정책금융으로 인프라 건설과 미완공 아파트 공사 재개 등을 위한 대출을 제공했다. 기업 대상 중장기 융자는 9월 이래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가계 자금수요는 약해졌다. 주택융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10월 개인 대상 중장기 대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2% 급감했다.

요즘 위안화 약세와 지속적인 자금유출로 인해 중국 금융당국은 경기지원을 겨냥한 금융완화 여지가 여전히 제한을 받고 있다.

다만 신용수요 부진과 성장 전망 악화를 감안해 일각에선 부동산 부문을 지원하고자 5년물 LPR을 이르면 12월에라도 소폭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신 데이터로는 외국 투자가는 위안화 채권을 9개월 연속 순매도했다. 순매도 연속 기간으로는 사상 최장이다.

위안화 환율은 달러에 대해 올해 들어 10% 이상 떨어졌다.

환율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시장이 부진하기 때문에 12월에 5년물 LPR을 낮출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른 금융시장 애널리스트도 앞으로 수개월 사이에 5년물 LPR이 10~15bp(0.10~0.15% 포인트) 내릴 공산이 농후하다고 점쳤다.

앞서 인민은행은 15일 시중은행에 1년간 자금을 융통하는 1년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거래를 통해 8500억 위안(약 160조6245억원)을 올오버하면서 금리를 3개월 연속 2.75%로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 1년물을 MLF 금리를 기반으로 해서 설정하기 때문에 이번에 동결을 예고한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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