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ICBM 발사에 맞서 그제(19일) 긴급 전개된 B-1B 전략폭격기가 이례적으로 서해 군산 지역까지 들어온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중국을 압박해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역으로 중국의 반발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미군이 공개한 B-1B 랜서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 훈련 사진입니다.
전략폭격기 편대 아래로 활주로와 골프장이 보입니다.
SBS 확인 결과, 미 7공군 군산기지 남쪽 활주로와 군산골프장입니다.
다른 사진에서 보이는 바다 위 시설물은 새만금방조제입니다.
미 전략자산들의 통상적인 훈련장인 동해 대신 중국이 코앞인 서해에서 우리 공군과 훈련을 벌인 것입니다.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전 발발 직후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의 서해 훈련 이래 미 전략자산의 공개적 서해 진입은 12년 만에 처음입니다.
B-1B 랜서의 이례적 서해 진입은 ICBM을 발사한 북한뿐 아니라 중국에 대한 메시지로도 풀이됩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중국이 손바닥 보듯 주시하는 서해로 미국이 보란 듯이 전략폭격기를 진입시킨 무력 시위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사실상 방관하는 중국에 대한 경고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북한의 대형 도발을 막기 위해 미국이 외교적 수단에 이어 대중 군사 압박 카드를 꺼내든 형국입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18일) : 중국은 '북한이 불법적인 핵 또는 탄도미사일 시험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분명히 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잦아지는 가운데 서해 진입은 중국의 반발 및 더한 북중 밀착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정교한 조율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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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ICBM 발사에 맞서 그제(19일) 긴급 전개된 B-1B 전략폭격기가 이례적으로 서해 군산 지역까지 들어온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중국을 압박해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역으로 중국의 반발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미군이 공개한 B-1B 랜서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 훈련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