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성명 통해 한국·일본과 연대 표명
외교부 "EU 비롯 국제사회와 단호 대응"
북한이 지난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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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우리 정부는 EU 측이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명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이 모든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해야 함을 강조하는 한편, 우리와의 연대를 표명한 것에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이 이러한 불법적이고 무모한 도발을 통해 얻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도록 EU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EU 27개 회원국은 1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북한의 최근 ICBM 발사가 위험천만하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 회원국은 북한을 향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국제적·지역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불안정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모든 핵무기, 기타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및 기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하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핵보유국의 지위를 가질 수 없으며 앞으로도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EU는 일본, 한국과의 연대를 표명한다”며 “북한이 모든 주요 당사국들과 의미 있는 대화를 재개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21일 북한의 비확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 18일 ICBM 1발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비행거리 약 1000㎞, 고도 약 6100㎞, 속도 약 마하 22로 탐지됐다.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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