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트스트림 발트해저가스관 폭발 이어 폴란드 미사일 폭발로 러-나토 긴장 고조
<자료 사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전인 올해 2월 12일 (현지시간) 벨라루스의 그로드노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전투기들이 합동 훈련을 하던 모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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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전투기 2대가 발트해상에서 일상적인 훈련을 진행 중이던 나토 동맹군 함정을 향해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접근'을 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나토 해상사령부는 "전날(17일) 오전 러시아 전투기 조종사들이 교신에 응하지 않은 뒤 고도 300피트(91m), 거리 80야드(73m)로 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토 측은 "이번 훈련이 '위험 지역'으로 알려진 곳에서 수행된 만큼 이 같은 항공기 고도와 근접성은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대응과 관련해선 "나토군이 해상 규정에 따라 책임 있게 행동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토는 우리 항공기와 선박, 승무원 안전을 위협하는 지역에서 나토의 합법적 활동에 대한 어떤 간섭에도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나토는 대결을 추구하지 않으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올해 2월 24일 시작돼 9개월째 지속 중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둘러싸고 나토와 러시아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특히 지난 15일 개전 이래 처음으로 나토 영토인 폴란드에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나토와 러시아 간 직접 충돌 위험이 현실화한 터다.
나토 측은 미사일 레이더 추적 결과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방공망에서 오발된 요격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신속하게 발표하며 긴장을 누그러뜨렸다.
나토는 올해 9월 발트해를 통해 독일과 러시아 간 연결된 해저가스관 노르스트림 1·2 폭발사고 이후 발트해와 북해 주둔 해군 병력을 2배로 늘린 상태다.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덴마크 등 발트해 인근 나토 동맹국들은 나토 가입 절차를 밟고 있는 핀란드, 스웨덴과의 협력 확대를 위한 작전을 펼쳐왔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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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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