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20분→50분 연장…역내 긴장고조 행위 판단
시진핑 밝힌 입장엔 함구…'아태 평화·안정에 공감' 에둘러
19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아던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시 주석과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 간 회담은 당초 20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50분 가까이 길어졌다.
방콕에서 회담하기 만난 저신다 아던 총리와 시진핑 국가주석 |
아던 총리는 "회담의 대부분 시간이 오늘의 문제를 논의하는 데 쓰였다"며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 결정은 지역 긴장감을 높이는 또 하나의 행동"이라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시 주석의 입장이 무엇이었는지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은 채 APEC 회원국들 모두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잃어버리는 것을 바라지 않는, 같은 시각을 가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미사일 발사가 APEC 회의 개최 시점을 겨냥한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알 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북한 지도자가 마음속으로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이 계획적인 도발인지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회담에서 홍콩과 대만,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보이는 행동과 위구르 무슬림에 대한 탄압 문제 등에 대해서도 뉴질랜드의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그런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며 "그런 문제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도 제기한 바 있고 그것이 그런 문제들에 대한 우리들의 일관된 접근방식이라는 것을 여러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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