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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Pick] "친구와 갈등 있어서"…폭발물 설치 허위글 올린 대학생,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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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주 한 대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글을 올린 20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오늘(18일) 전북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대학 건물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올린 20대 A 씨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6일 오후 2시쯤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5차례에 걸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이 담긴 허위 게시물을 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다치고 싶지 않으면 근처로 가지 말라", "타이머 세팅해두었다"는 등의 경고성 내용과 "터졌다. 사람이 죽었다"는 등의 허위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재학생과 교직원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킨 뒤 소방, 육군 폭발물처리반 등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3시간 30분 동안 건물 등에서 합동 수색을 벌였지만,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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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찰은 해당 게시판에 올린 글이 꾸며진 내용으로 결론짓고, 아이피를 추적해 범행 6시간여 만에 20대 남성을 전주에서 붙잡았습니다.

A 씨는 해당 학교 재학생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범행을 인정하고 "학생과 갈등이 있어서 그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SNS나 유튜브 등에 폭발물 제조법이 공개된 사례가 있는 만큼 A 씨가 폭발물 제조와 관련한 검색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가 위험한 수위의 게시물을 여러 차례 올렸다"며 "국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경찰력을 낭비시킨 혐의가 중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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