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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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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한국인은 미소 지을 줄 아는 민족"…영화로 탄생한 김대건 신부, 교황청에서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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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에서 시사회 연 영화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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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관객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가톨릭 첫 사제인 성 김대건(1821∼1846) 신부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탄생' 관계자에게 한 말입니다.

16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 교황청 뉴 시노드홀에서 영화 '탄생'의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교황은 매주 수요일 아침 주례하는 '수요 일반 알현'에 앞서 한국에서 온 '탄생' 관계자들과 시간을 보냈고, 오후에는 교황청 뉴 시노드 홀에서 교황청 고위 성직자들과 함께 시사회에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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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에서 시사회 연 영화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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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봉을 앞두고 바티칸시국에서 최초로 공개돼, 교황은 영화의 첫 번째 관객이 됐습니다.

시사회에는 박흥식 감독을 비롯해 김대건 신부 역의 배우 윤시윤 등 3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유흥식 추기경으로부터 영화의 기획 의도와 김대건 신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교황은 "한국의 위대한 예술가들이 김대건 신부에 관한 영화를 만들어 인상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습니다. "한국인은 미소를 지을 줄 아는 민족"이라면서 "그 미소는 화장을 한 미소가 아니라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태어난 미소"라고 말했습니다. 또 "비극적인 전쟁의 아픔 속에서도 근면한 한국인은 일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항상 웃으면서 그 일을 했다"면서 "여러분의 미소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영화 '탄생'은 국내에서 30일 개봉합니다.

이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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