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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당정 "'아프리카돼지열병'·'소나무재선충' 엄격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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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택임대차 제도개선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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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힘과 정부가 16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대비하기 위해 농가가 야생 돼지와 접촉하지 않도록 물리적 완전 차단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나무재선충 방제를 위해 소나무 치료제 연구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가축질병·재선충 관련 당정협의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성 의장은 "ASF의 경우 직접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각 농가에 철저한 예방과 교육을 통해 대처하고 있다. 한 번 걸리면 (돼지가) 죽기 때문에 아주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며 "현재 야생 돼지가 (농가로) 내려왔을 때 사육하는 돼지와 접촉을 끊을 수 있도록 망, 울타리 등이 70%까지 쳐졌는데 이걸 10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게 농식품의 방향"이라며 "예산이 부족하면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현재 12건 정도 발생했다. 주로 청주 인근, 강 부근에서 발생했는데 선제적으로 이 지역을 특수 지역으로 분류해 소독 같은 선제적 조치를 통해서 관리하고 있다"며 "AI는 산란계에 영향을 줘 달걀 수급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달걀 수급 계획도 주문했다"고 했다.

성 의장은 "200억원을 들여 우리 국가에서 소나무재선충 연구를 계속해왔고, 실험에서는 (치료제 실험에) 성공을 했다. 다만 실험에서는 되고 현장에서는 안 됐다"며 "소나무 보호가 상당히 중요하다.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조치들을 더 강화해달라는 당의 요청도 있었고, 연구 분야에도 인력 보강을 해 연구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연구 중심으로 예산을 더 지원할 수 있도록 협의됐다"고 설명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가축·조류 질병이 연례행사처럼 돼 버렸는데 조금이라도 경계를 늦춰서 광범위하게 늘어나면 대량 살처분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밖에 없다"며 "개별 농가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농가에서부터 철저히 방역 수칙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고, 지방자치단체나 관계기관도 보다 경각심을 갖고 방역 활동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예산이나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면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 주 원내대표와 성 의장, 이양수 간사를 비롯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남성현 산림청장 등이 자리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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