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 나토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약속 재확인"
바이든, 사망자 애도 표하고 "폴란드 조사 전폭 지지"
양국 정상 "향후 대응 위해 긴밀한 소통 유지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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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두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졌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나토 회원국으로 나토 헌장 5조, 이른바 ‘집단방위 조항’의 적용을 받는다. 이 조항에는 나토 회원국이 공격을 받으면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집단 대응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더힐은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위치한 마을 프르제워도우에서 러시아가 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2발이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통화가 이뤄졌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차 방문 중인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현지시간으로 16일 새벽 5시 30분경 두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두다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폴란드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설명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조의를 표하고 폴란드가 진행하고 있는 조사와 관련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두 정상은 또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향후 적절한 대응을 위해선 양국 간 긴밀한 연락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다 통화와 전화통화를 마친 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도 통화했다.
한편 이번 폴란드에 대한 피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에 약 100발의 미사일 공격을 퍼붓는 가운데 발생했다. 러시아가 쏜 미사일 중 일부가 경로를 벗어나 폴란드에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폴란드가 나토 회원국인 만큼 미국 등이 보복 대응에 나설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이 서방과 러시아 간 전쟁으로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이 공격을 받는 경우 나토 헌장 5조를 지지할 것이라고 수차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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