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장 대기실에서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악수하며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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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숨가쁜 일정 속에 동남아시아 순방 마지막날을 보냈다. 주요 20개국(G20) 환영식부터 환영 만찬까지 빠듯하게 예정됐던 일정들을 소화했고, 이날 당일 성사가 확정된 한·중 정상회담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대면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발리 한 호텔에서 시작한 G20 공식 환영식에 33개국 중 25번째로 입장했다.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이 윤 대통령을 맞아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방한한 조코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식량·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한 정상회의 제 1세션과 ‘보건’을 주제로 한 정상회의 2세션에 차례로 참석해 의제발언을 했다. 그 사이 참가국 정상들과 오찬을 함께 했고, ‘5개 중견국 협의체(MIKTA)’ 회원국 정상들과는 기념촬영을 했다. 2013년 9월 출범한 MIKTA에는 한국을 비롯해 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등 5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세션 I에 앞서 중국,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인도, 세네갈, 영국, 호주, 이탈리아, 아랍에미리트(UAE), 스페인,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 각국 정상들과 짧게 환담했다.
시 주석은 환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오후 회담을 기대한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시 주석이 보낸 축하전화에 감사를 표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양국 간 경제협력과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이 확대되길 희망한다”며 “민주주의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밝혔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인도 방문도 초청했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재무장관 시절부터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수낙 총리의 취임을 축하했다.
각국 정상들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은 오후 5시11분(현지시간)에 시작해 오후 5시36분까지 25분간 이어졌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한·중 정상회담이다. 한·중 정상회담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12일23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이후 2년11개월 동안 열리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이 주최한 환영만찬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하는 것으로 4박6일간 이어진 동남아시아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친다.
발리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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