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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0일 기준 배추 20포기 김장비용은 22만 1천389원으로, 지난해 11월 초(24만 3천575원)보다 9.1% 하락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이는 2주 전 25만 4천546원과 1주 전 24만 3천959원보다 각각 13%, 9.3% 낮은 가격입니다.
가을배추 출하량이 늘면서 김장재료 중 비중이 큰 배추 가격이 떨어져 김장비용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10일 배추 가격은 포기당 3천235원(상품 기준)으로 2주 전보다 29.3%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도 23.2% 낮은 수준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김장철에 공급되는 가을배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0.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금은 6㎏ 기준 1만 4천225원으로 지난해 1만 2천295원보다 소폭 상승했고 무는 5개 기준 1만 3천217원으로 8,780원이었던 지난해보다 높지만 수확 산지 확대로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밖에 고춧가루 -6.8%, 깐마늘 -5.4%, 쪽파 -22.8%, 새우젓 -22.9% 등 김장 재료들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아졌습니다.
현재 하락 추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김장비용은 전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수치는 aT가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저염식을 선호하고 김치냉장고가 보편화된 소비환경을 반영해 지난해와 달리 조사 품목에서 소금과 새우젓의 비중을 줄이고 속 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배와 양파가 추가됐습니다.
정준호 기자(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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