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2 (수)

野 "이상민, 참 뻔뻔한 장관…소방서장 발끝이라도 쫓아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전날(11일) 진행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론과 관련해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용산소방서장의 발끝이라도 쫓으면서 ‘폼 나게’ 타령을 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참 뻔뻔한 장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11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진행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참사 관련 책임론에 대해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라며 “하지만 그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도, 고위 공직자의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니다”고 말했다.

서 부대변인은 이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웃기고 있네’ 메모가 떠오르는 개탄스러운 발언”이라며 “비겁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서 부대변인은 “비번임에도 참사 현장에서 최선을 다했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특수본 수사에 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며 “국민의 안전을 총 책임지는 주무장관임에도 참사 당일 집에만 있던 이 장관은 ‘폼 나게’ 타령으로 자리를 버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일선 소방서장보다 못한 처신이 부끄럽지도 않으냐”고 반문했다.

서 부대변인은 “큰 권한에는 큰 책임이 따라야 한다”며 “이상민 행정안정부 장관은 용산소방서장의 발끝이라도 쫓으면서 ‘폼 나게’ 타령을 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