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양돈농가서 ASF 발생…농장 출입 통제 |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양돈농장과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이어짐에 따라 차단방역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9일 강원 철원 양돈농장 등 올해 들어 전국 농장에서 7건의 ASF가 발생했고, 야생멧돼지에서 815건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올해 도내에서는 야생멧돼지에서 64건(상주 36건, 문경 15건, 울진 10건, 영주 3건)의 바이러스가 나왔다.
도는 ASF 발생 위험도가 높아짐에 따라 모든 양돈농장에 대한 전화 예찰을 했으며 그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야생멧돼지 바이러스 검출 지역 주변 위험 농가와 내외부 울타리, 물품반입시설 등 방역 시설이 미흡한 농장을 중심으로 예찰과 지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의무 방역 시설 설치를 독려하고 농장 내외부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의무화된 방역 시설을 연말까지 설치하지 않으면 과태료 처분, 방역사업 지원 제외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도는 겨울철에는 야생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농장 주변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양돈농가에 발생지역 방문 자제, 농장 주변 영농활동 금지, 야생동물 차단, 농장 주변 소독 강화 등을 주문했다.
동절기는 야생멧돼지 번식기와 맞물려 이동 증가로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 검출이 급증하고 이에 따라 양돈농장에서도 ASF 발생 위험이 커진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가에서는 돼지 식욕부진, 발열, 폐사율 증가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꼭 즉시 시·군, 동물위생시험소 등 방역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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