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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中 반도체 SMIC 올해 투자액 8.8조원·30%↑...美 규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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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제조사 SMIC(中芯國際集成電路製造)는 2022년 투자액을 이전보다 30% 많은 66억 달러(약 8조8011억원)로 늘리기로 했다고 재련사(財聯社)와 경제일보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는 SMIC가 전날 늦게 발표한 3분기 결산을 인용,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과 갈등과 규제가 격화하는데 대응해 애초 50억 달러로 잡은 올해 투자액을 이처럼 대폭 증액했다고 전했다.

SMIC 연간 투자액은 2020년에 57억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가 작년에는 45억 달러로 줄였는데 이번에 증액을 통해 사상 최대를 크게 경신하게 됐다.

투자액 증대에 관해 SMIC는 제품 기획에서 생산하는 기간인 리드타임이 긴 제조설비 발주의 선불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미중대립으로 미국과 일본, 유럽의 반도체 제조설비 수입에 필요한 미국 당국의 허가가 종전보다 시간이 걸리고 있다.

그래서 SMIC는 제조설비 조달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미국 제재 영향을 받지 않는 산업구조을 구축하는데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국산 확대를 당면 과제로 삼고 있다.

중국 국부펀드가 출자하는 SMIC는 오는 2025년까지 반도체 생산능력을 2021년 시점보다 배증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8월 SMIC는 10조원을 투입해 톈진시에 반도체 공장을 새로 짓겠다고 공표했다.

한편 SMIC 2022년 7~9월 3분기 순익은 47% 급증한 4억7000만 달러, 매출액도 35% 늘어난 19억 달러로 나타났다.

위안화 기준으로 1~3분기 누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8.8% 증가한 377억6400만 위안(7조101억원), 순익 경우 28.3% 증대한 93억9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SMIC는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성 선전(深?) 등에 두고 있는 반도체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충하면서 중국 시장에 출하량이 증대한 것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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