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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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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갈등 재점화' 코소보-세르비아 중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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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외교안보 수장, 11일 양국 정상과 별도 회담

연합뉴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코소보, 세르비아 정상을 잇달아 만난다.

EU 집행위 피터 스타노 대변인은 10일 트위터를 통해 "양측 간 긴장을 완화하고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진전될 수 있도록 보렐 대표가 내일 파리에서 알빈 쿠르티 코소보 총리,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별도의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여름에 이어 자동차 번호판을 둘러싸고 코소보와 세르비아 간에 긴장이 고조되자 EU가 다시 한번 중재자로 나선 것이다.

양국은 지난 8월 코소보가 자국 내 세르비아계 소수민족이 보유한 세르비아 신분증과 차량 번호판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뒤 갈등을 겪었다.

코소보는 2008년 독립을 선포했으나 세르비아는 이를 인정하지 않은 채 자국의 자치주로 간주하고 있다.

세르비아계 주민이 다수인 코소보 북부 지역에서 소요 사태가 발생하는 등 반발이 커지자 EU가 개입했다.

코소보와 세르비아는 8월 27일 EU의 중재 하에 세르비아는 코소보 신분증 보유자에게 출입국 서류를 폐지하고, 코소보는 세르비아 신분증 보유자에게 출입국 서류를 도입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당시 매듭짓지 못했던 자동차 번호판 문제는 이달 들어 다시 불씨가 살아났다.

코소보가 이달부터 자국 내 세르비아계 주민들의 차량 번호판을 코소보 기관 발급 번호판으로 교체하는 조치를 추진한 것이다.

이로 인해 세르비아계 주민 1만여 명이 집결해 항의 시위를 벌이고, 세르비아계 공무원들이 줄사퇴하는 등 긴장 국면이 다시 시작됐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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