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담 의제 관련 "북핵·도발 문제 될 듯"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1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모습. 윤 대통령은 권위주의 청산을 내세우며 국정 무대를 기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겼다. 대통령의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되면서 청와대는 국민들에게 완전 개방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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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동남아시아 순방(11~16일)을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이 동시에 열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한미일 정상회담이 확정됐다고 말한 바 있다"며 "한미일 정상회담과 함께 한미정상회담도 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한미정상회담의 세부 일정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11∼16일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차례로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문답)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은 확정됐고 몇 가지 양자 회담도 확정됐거나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오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서 열린다고 미국 유력 언론들이 백악관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일 회담의 의제로는 "지금 가장 시급하게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북핵 문제, 북한의 도발 문제가 아닐까 싶다"고 언급했다.
한일,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며 협의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설명했다.
중국과의 관계 설정이 소홀하다는 지적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면 접촉 여부에 대해선 "이번 순방에서 시 주석과 어떤 만남이 있을지 예단하기 어렵지만 여러 차례 안보라인에서 브리핑으로 설명했듯이 상호 호혜적 관점에서 다양한 대화들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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